[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아파트 베란다에서 대마초를 재배해 지인들과 함께 흡입하고 필로폰을 투약한 전직 가수가 구속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직 가수이자 보컬트레이너 A씨(37)와 지인 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대마초 씨를 뿌려 재배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인들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재배하는 대마초 사진을 지인들이 있는 모바일 채팅앱에 공유하며 같이 피울 사람을 모집해 10여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입했다. A씨와 함께 대마초를 피운 지인들은 보컬트레이너, 작곡가, 사진작가 등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대마 65.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수차례 마약관련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들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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