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주 감독.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이현주 감독이 동성 영화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받은 가운데, 피해자 B씨와 엇갈린 주장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이에 이현주 감독이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피해자인 감독 B씨는 SNS에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한다며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을 고발했다. 이에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이현주 감독을 조합에서 제명시켰다. 앞서 이현주 감독은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동기 영화인 B씨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준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2년, 집유 3년, 성범죄예방교육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현주 감독은 6일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며 합의된 성관계였고,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너무나도 억울하다"고 주장했고, 다시 B씨가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
이현주 감독은 동성애를 소재로 한 퀴어 영화를 주로 다뤄왔다. 지난해에는 여성간의 동성애, 레즈비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연애담'으로 '제 38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우리 결혼해요', '바캉스', 'Distance', '연애담' 총 4편의 동성애 영화를 연출해 '제 26회 부일영화상 신인 감독상', '제 6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마리끌레르상' 등 5개의 상을 수상했다.
또 2017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나 사건이 알려지며 수상을 박탈 당했다.
이현주 감독은 피해자 B씨의 폭로에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을 꾸려 관련자에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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