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슈] 고현정, ‘리턴’ PD와 갈등→중도 하차…시청자들 당혹(종합)

↑ 고현정 리턴 중도 하차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고현정이 ‘리턴’에서 하차한다. 제작진과의 의견차로 생긴 갈등으로 인해 주연 배우가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8일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현정 씨가 출연 중이었던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논란은 이날 한 매체가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서 고현정이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또 다른 매체는 고현정이 최근 ‘리턴’ 촬영장에서 주동민 PD를 폭행하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고,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들은 캐릭터에 대한 이견, 분량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리턴’ 측은 배우와 제작진의 갈등으로 인해 지난 5일부터 촬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고현정 측은 “그동안 고현정 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고현정 측은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 중 생긴 이번 갈등은 결국 봉합하고 조율하는 대신 주연 배우가 하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극의 중심을 끌고 가는 주연 배우가 하차하는 초유의 상황에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8일 예정이었던 15, 16회 방송분은 결방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