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택 성추행 물의 사진=김수희 대표 페이스북 |
14일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 연출가는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나도 말한다) 운동에 동참하며 10여년 전에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연극 ‘오구’ 지방 공연에서 이 연출이 숙소인 여관방에 불러 안마를 시키더니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희 대표는 해당 글에서 직접적인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오구’ 연출, ‘밀양으로 돌아왔다’는 대목 등에서 이윤택 연출가가 지목됐다. 김수희 대표는 이 일을 계기로 극단에서 탈퇴했다.
이와 관련해 한 매체는 극단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의 말을 빌려 “이윤택 연출가가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근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연출가가 일단 3월1일 예정된 ‘노숙의 시’ 공연부터 연출을 모두 취
이윤택은 1990년대 연극계에 등장, ‘산씻김’ ‘시민K’ ‘오구’ ‘바보각시’ 등으로 주목받았다. 1994년 ‘청부’ ‘길떠나는 가족’으로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수상하면서 연극계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문제적인간, 연산’ ‘시골선비 조남명’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