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H.O.T. 사진=무한도전 방송 캡처 |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3 H.O.T.’편이 그려졌다.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H.O.T.는 이날 방송을 통해 17년 만에 재결합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본격적인 준비에 앞서 H.O.T.는 재결합에 대한 각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장우혁은 “너무 하고 싶다. 그만큼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제 마지막 인생 목표를 꼽는다면 함께 무대에 한 번 서는 거다. 어느 무대든 꼭 한 번은 (서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희준 역시 “한 번 정도만이라도 무대에 다섯 명이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이재원은 “그룹 활동을 5년을 했고, 해체 이후 16년이 지났다. 3배 가까이 지났다”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타는 “저희 팀 색깔이 만나서 얘기하면 서로 존중하는 게 커서 의견이 달라도 싸우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H.O.T. 멤버들은 재결합 제안을 받고 각자의 판단에 따라 ‘무한도전’에 출연을 결정했다. 이에 강타, 토니안, 문희준, 이재원이 순서대로 모습을 드러냈고, 마지막으로 장우혁이 등장할지 모두 초조해하며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우혁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본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토니안은 “기쁘고, 기분 좋은데 조금 이상하다”면서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재원은 “장소도 저희가 활동 당시 출퇴근했던 장소인데 밖에 팬들이 있을 것 같고, 같이 있으니까 기분이 묘하고 좋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강타는 “가끔 머릿속으로 생각 해봤다. 다섯 명이 지금 모습으로 같이 서있는 모습을. 사실 지금 안 믿긴다”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H.O.T.라는 이름을 방송에서 언급할 때 출신이라는 말을 점점 하게 되더라. 이렇게 다섯 명이 방송국에 모이니 정말 무대에 설 수 있는 건가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토토가3’ 재결합 기준인 노래방 점수 95점을 넘기 위해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We are the future’, ‘전사의 후예’, ‘캔디’가 연달아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선곡한 ‘빛’으로 성공해 모두 환호했다.
공연 확정 후 멤버들은 연습에 열중했다. 다섯 명은 공연 선곡부터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고, 예전 안무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이후 다시 모인 ‘무한도전’과 H.O.T.는 공연 방청 당첨자에 직접 연락해 당첨 소식을 알렸다. H.O.T. 멤버들은 팬들과 통화를 하며 반가운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무대에 올라 팬들과 감격스러운 만남을 가진 H.O.T.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