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완전체 무대 사진=무한도전 토토가3 H.O.T. 편 캡처 |
24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는 ‘토토가3 H.O.T.’ 3-4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H.O.T. 멤버들은 공연에 앞서 뒤풀이 시간을 통해 긴장되는 마음과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문희준은 “기분이 이상하다. 그날 어떤 분위기일지 상상이 안 간다”라고 말했다. 강타도 “긴장도 되는데 그래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토니안은 “너희들 보니까 안심이 된다. 예전처럼 자기 역할을 다 똑같이 하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오고 있는 거보면서 실감이 났다. 난 너희들이 진짜 멋있다”라며 웃었다.
공연 전날까지 맹연습에 돌입했던 멤버들은 “시작이 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이제 슬슬 실감이 난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당일, 공연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흰색 물결에 동참했다. 팬들은 “몇 년을 기다려도 꼭 한 무대에 다시 서는 걸 보고 싶었다” “많이 기다렸다” “이 모습은 내가 보고 죽어야겠다” “다시 뭉쳐서 너무 기분 좋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학교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 콘서트는 H.O.T.의 ‘전사의 후예’로 포문을 열었다. 더 힘 있어진 장우혁의 랩으로 시작한 무대는 팬들의 떼창에 힘입어 더욱 완벽한 첫 무대를 꾸몄다.
↑ 사진=무한도전 토토가3 H.O.T. 편 캡처 |
장우혁은 “이 자리가 너무 꿈같다”라고 무대에 선 소감을 밝혔다. 강타는 “하고 싶은 말이 항상 많았는데 막상 앞에 서거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입이 잘 안 떨어진다. 끝까지 좋은 무대 보여주겠다”라고 인사했다.
H.O.T. 멤버들은 ‘캔디’ ‘행복’ ‘빛’ 무대를 이어가며 1996년 타임머신 여행을 이어갔다. 이후 공개된 무대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H.O.T.의 ‘we are the future’ 커버 무대. 비록 하하의 실수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자기 파트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무대를 내려왔다.
‘we are the future’ ‘아이야’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보여준 H.O.T.는 절도 있는 안무와 카리스마로 공백을 무색케 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는 무대가 아닌 팬들이 있는 한가
노래가 끝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멤버들은 ‘너와 나’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첫 소절부터 울컥한 강타는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흐르는 눈물을 훔친 뒤 간신히 추스르고 무대를 마무리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