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뮤지션 강태구가 데이트 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공개 사과 및 활동 중단의 뜻을 전했다.
강태구는 지난 6일 개인 SNS를 통해 과거 여자친구인 A씨가 연애 기간 중 데이트 폭력이 있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인정하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강태구는 과거 A씨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던 사실을 밝히며 "지난 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그러면서 "A가 저와의 안좋은 기억으로부터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저의 음악을 찾아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과 지난 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통해 저의 음악을 접하고 좋아해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강태구는 최근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측은 수상 취소 등을 검토 중이다.
다음은 강태구의 사과문 전문.
저는 음악가 강태구입니다.
저는 음악가 A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으며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하여 인정하고 사과하고자 합니다.
저의 행동으로 인하여 A가 자존감을 잃어가며 느꼈을 불안,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했을 시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연인이었던 기간과 그 후 2년의 시간동안 A는 제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든 날들을 견뎌 왔음을 알게 되어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며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날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며,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겠습니다.
저는 A가 저와의 안좋은 기억으로부
잘 알려지지 않은 저의 음악을 찾아들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과 지난 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통해 저의 음악을 접하고 좋아해주신 분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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