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드라마 ‘라이브(Live)’를 통해 대한민국 청춘들의 애달픈 현실을 그려냈다.
정유미는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에서 남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오기로 똘똘 뭉친 독종 한정오 역을 맡았다.
지난 10일 첫 방송 된 ‘라이브(Live)’ 1회에서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지방대 출신에 여자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을 온몸으로 느껴야만 했던 정오(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속되는 불합리한 현실에 지쳐갈 쯤 우연히 경찰공무원 포스터를 발견한 뒤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아나서는 정오의 도전이 이어졌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눈이 휘몰아치는 밤 경찰복을 입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추위에 언 손을 입김으로 녹이며 살기 위해 밥을 먹는 정유미의 모습은 녹록치 않은 삶 속에 던져진 한정오 그 자체였다.
정유미는 취준생, 고시생을 넘어 경찰이 되기까지 고군분투하는 정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정유미는 미혼모의 딸, 자신의 부정하는 아버지, 면접에서 부당한 차별대우와 좌절을 겪어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오기와 악으로 끝까지 버텨내는 한정오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정유미가 그려내는 한정오는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수동적인 여주인공이 아니다. 출신대학과 스펙, 여자라는 이유로 이어지는 부당한 대우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 면접관을 향해 “재수없는 꼰대”라 일갈하는 당돌함을 지녔다.
특히 어렵사리 들어간 경찰학교에서 쏟아지는 벌점 세례
한편 ‘라이브(Live)’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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