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아버지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남, 녀 주인공으로 극을 이끈 박시후, 신혜선 역시 운명처럼 다시 만나 해피엔딩으로 인연을 이어갔다.
11일 방송된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태수(천호진 분)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남겨진 가족들은 그의 사랑을 기억하며 꿋꿋이 일상을 영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서태수가 남긴 돈으로 핀란드 유학을 떠났다가 1년 뒤 귀국한 서지안은 강명신(노수산나)의 부탁으로 대신 나간 소개팅에서 최도경(박시후)과 우연히 재회,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드라마 속 최도경, 서지안처럼 박시후, 신혜선이 ’황금빛 내 인생’과 함께 한 여정 역시 우여곡절을 거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박시후는 사생활 논란 후 5년 만의 지상파 복귀를 멋지게 해냈고, 캐스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신혜선은 우려를 딛고 ’캐스팅 0순위’로 거듭나게 됐다. 모두 그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입증한 결과다.
박시후는 5년 만에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지상파 시청자들에게 노크했다. 초반에만 해도 과거 논란으로 깎인 이미지 탓에 그의 열연에도 불구, 여론은 냉랭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극중 최도경과 서지안의 러브라인이 본격 전개될수록 박시후의 내공은 빛났다. 덕분에 시청자들에게는 최도경으로서 신뢰를 줄 수 있었고, 박시후로서는 복귀에 완벽 성공했다.
논란 후 복귀 스타 중 ’홈런’을 친 박시후. 그의 5년간의 담금질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빛을 발했고 결과적으로 ’황금빛’ 길을 스스로 열어 젖힌 셈이 됐다.
신혜선은 데뷔 4년 만에 지상파 주말극 여주인공이라는 무거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13년 KBS2 ’학교2013’으로 데뷔, ’아이가 다섯’, tvN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비밀의 숲’,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 주말극 여주인공 역에는 다소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었을 터.
하지만 신혜선은 주위의 우려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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