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과 김선아가 사랑에 빠졌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이하 ‘키스 먼저’)에서는 강석영(한고은 분)이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 분)가 사귀는 사실을 목격한 모습이 그렸다.
이날 안순진은 손무한의 회사 앞까지 찾아갔고, 일부러 손무한의 퇴근 버스에 우연을 가장해 탔다. 이후 안순진은 미리 준비해온 CD 플레이어를 틀어 그와 함께 들었다. 손무한은 잠든 안순진을 깨우지 않고 종점까지 갔다.
손무한은 내리라는 버스기사의 손짓에 손짓으로 5분만 더 있겠다고 사정했다. 하지만 버스기사는 5분 뒤 버스 문을 잠그고 퇴근해버렸다.
버스에 갇힌 두 사람. 하지만 손무한은 안순진이 깨어나자 “수면제 없이 못 잔다더니 어떻게 한 번을 안 깨냐”면서 “당신을 사랑할까 한다. 아주 많이 당신을 사랑해볼까 하는데. 내 욕심이 지금처럼 당신을 세상 끝으로 데리고 가 버릴까봐”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이에 안순진은 “하루하루가 세상 끝이다. 매상 세상 끝에서 버티고 있으니까. 이미 세상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서 그런 걱정 안 한다. 아플 만큼 아파서 이제 떨어질 것 같지 않다. 사랑해 주세요. 나도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버스 창문으로 탈출했다. 손무한은 안순진을 목말 태웠다가 머리채까지 잡혀서 넘어졌고, 안순진은 “어머. 남의 엉덩이. 변태”라며 경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달달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사이, 손무한에게 암에 걸린 애완견 별이가 하루를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손무한은 "둘이서만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마지막 진통제를 맞추고 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안순진은 “알았으면 안 그랬을 텐데, 미안하다. 별아”라며 앞서 전복죽을 토한 별이를 혼냈던 일을 오열하며 사과했다.
안순진은 “잘 보내주라”면서 “오늘 밤에 같이 자자. 혼자 자지 말고 나랑 같이 자자”고 손무한을 위로하고 집을 떠났다. 이후 별이는 결국 숨을 거뒀고, 손무한은 "네가 있어서 행복했다"라며 별이를 하늘나라로 보냈다.
그런가하면 강석영(한고은 분)이 손이든(정다빈 분)을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한국에 돌아왔다. 손이든은 강석영에게 “아빠도 여자 있다. 거품 목욕녀"라며 안순진의 존재를 알리며 툴툴거렸다. "당연히 있어야지"라는 강석영의 말에 손이든은 "엄마한테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어떤 여자냐에 따라 안 당연할 수도 있다. 새엄마니까"라며 말했다. 이후 강석영은 벨을 눌렀고 손무한은 기리던 안순진이 찾아온 줄 알고 허겁지겁 달려나갔다. 강석영은 손무한이 사랑에 빠진 걸 알아챘고 집안을 둘러보다가 안순진의 명찰을 확인한 바. "우리 이든이 물에 빠트린 승무원도 안순진이다. 전과자래 그 여자"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손무한은 "알고 있다. 그 여자는 죄가 없다. 전과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감쌌다. 이에 강석영이 "어떻게 알아. 2008년도 일을. 그냥 믿어주고 싶은 거겠지"라며 날을 세웠지만 손무한은 ”믿어주고 싶은 게
방송 말미, 손무한은 안순진이 찾아오자 웃으며 맞았고, 안순진은 손무한을 보자마자 눈물을 글썽이며 포옹해줬다. 반려견 별이의 죽음을 겪은 손무한을 위로한 안순진이 약속을 지키려고 찾아온 것. 강석영이 두 사람을 지켜보는 바. 향후 세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