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백민경 인턴기자]
김흥국 성폭행 논란과 관련 당시 호텔에서 이들을 봤다고 주장하는 목격자가 등장하며 여론은 김흥국 쪽으로 기울었다.
16일 온라인매체 ‘더팩트’는 목격자라고 주장한 공연 기획자 서모(53)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씨는 해당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과 A씨 간 엇갈린 입장과 관련해 내가 아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어 용기내 나섰다”라고 밝혔다.
서씨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가수 이자연의 2016년 연말디너쇼에 김흥국이 게스트로 출연한 뒤 뒤풀이 때 발생한 일로 김흥국은 공연 주최 측이 예약해준 이 호텔 룸에 투숙했다. 그리고 당일 자정께 공연관계자들과 지인, 그리고 일본에서 찾아온 이자연의 팬들과 룸에서 뒤풀이 겸 술을 마시던 중 A씨와 김흥국이 전화통화를 했고, 새벽께 A씨가 호텔로 찾아와 서씨가 직접 배웅을 했다는 것.
당시 김흥국은 이미 만취 상태여서 술을 마실 수 없었다고 밝힌 그는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에 내가 직접 A씨를 모시고 들어갔다. 김흥국 씨가 A씨 손을 잡아 끌고 룸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틀린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를 나와 A씨가 단둘이 타고 올라갔는데 그 여성분은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표정이나 기분이 특별히 이상하다는 느낌도 받지 않았다. 늦은 시간에 둘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나 젊은 여성이 호텔 룸으로 (김흥국씨를) 만나러 온다는 게 다소 의아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미대 교수로 소개, 뒤풀이 현장에 찾아왔다는 점 등 목격자의 상세한 진술과 김흥국의 말이 일치하자 김흥국을 응원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김흥국씨 끝까지 가세요. 무고는 반드시 처벌되어야 합니다”,”김흥국 설명하고 거의 일치하네. 진실이라도 김흥국씨 피해가 엄청날 듯…”,”점점 미투의 본질이 훼손되는 것 같아 걱정이다” 등
한편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지난 14일 MBN ‘8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다음 주 중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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