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과 장미희의 재회가 예고됐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박효섭(유동근, 어린시절 장성범 분)이 첫사랑인 이미연(장미희, 어린시절 정채연 분)에 대한 꿈을 꾸다가 깨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박효섭이 잠에서 깨자 딸 박현하(금새록 분)가 방에 뛰어들어왔고, 뒤따라 밀가루를 뒤집어쓴 아들 박재형(여회현 분)이 씩씩거리며 들어와 티격태격했다. 뒤따라 들어온 큰 딸 박선영(박선하 분)은 두 동생의 싸움을 중재하고 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자신의 구두가게에 출근한 박효섭은 문득 오랫동안 보지 못한 둘째딸 박유하(한지혜 분)를 그리워했다. 그는 박유하의 딸인 손녀 채은수(서연우 분)에게 선물할 구두를 만들어 찾아갔지만, 박유하는 시댁에 갈 준비를 하느라 바빴고, 사위인 채성운(황동주 분)은 그를 차갑게 응대했다.
채성운 누나 채희경(김윤경 분)은 채성운에게 "아버지가 재산 정리를 하신대. 너하고 은수한테 부동산하고 주식 증여할거야. 올케한테는 한 푼도 못준다는 조건 달고"라고 밝혔다.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채성운은 박유하에게 "은수 유학 보내자"고 제안했다. 박유하는 그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결국에는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유하의 시아버지가 미국으로 떠나는 날, 박유하는 채성운에게 "당신이 은수 아빠를 포기해도 나는 은수 엄마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딸을 유학 보내기를 거부했다. 이에 채성운이 "이혼당할 생각 아니라면 꿈도 꾸지마"라고 말하자 박유하는 "그래 이혼하자"고 했다.
이미연(장미희 분)은 김대표(이한위 분)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는데, 사실 김대표가 돈만 노리고 접근했던 것이 드러나 결혼은 무산됐다. 그날 밤, 이미연도 꿈에서
한편, 박효섭의 아들 박재형(여회현 분)과 이미연의 아들 최문식(김권 분) 또한 악연이 시작됐다. 면접장에서 나오던 박재형이 실수로 최문식의 구두를 밟자 최문식이 갑질을 했던 것. 두 번이나 부당한 일을 당하자 박재형은 최문식에게 화를 냈고, 최문식은 인사 담당 직원에게 박재형을 탈락시키라고 윽박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