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에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Jeonju Cinema Project 2018, 이하 'JCP') 선정작 5편 중 ‘노나’(카밀라 호세 도노소)와 ‘굿 비즈니스’(이학준)의 스틸컷이 채택됐다.
전주국제영화제가 JCP 작품의 스틸컷을 공식 포스터 이미지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나’와 ‘굿 비즈니스’는 다른 시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지만, ‘아픔’과 ‘위기’라는 공통된 주제를 갖는다. 두 작품에서 묻어나는 실험적인 색채는 18회에 이어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아픔을 겪고 있는 노년 여성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노나’의 스틸컷으로 그녀의 삶을 레드컬러에 비유하여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 사진=전주국제영화제 |
또 다른 포스터는 탈북자를 소재로 한 ‘굿 비즈니스’의 스틸컷으로 감시원에게 발각된 주인공의 불안한 표정을 클로즈업으로 포착하여 위기 상황을 부각시키고, 흑백대비를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CP’의 또 다른 작품인 ‘태양이 항상 바다로 지는 것은 아니다’(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알멘드라스), ‘겨울밤’(장우진), ‘파도치는 땅’(임태규)의 스틸컷은 ‘영화의 거리’ 내 설치된 가로등 배너에서 거리 사진전 콘셉트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작품인 ‘겨울밤’과 ‘파도치는 땅’은 4.3항쟁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한 초록작가와 민중의 생활사라는 주제로 사진
‘노나’ 카밀라 호세 도노소 감독, ‘굿 비즈니스’ 이학준 감독의 사인이 담긴 공식 포스터는 영화제 기간 동안 구입 가능하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10일간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