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담, 누리꾼과 설전…"무개념 팬들 때문에 콜라보도 못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워너원 강다니엘 빙의글(팬픽)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래퍼 육지담이 워너원 소속사 YMC와 CJ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육지담은 21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일기와 학생증 등을 통해 자신임을 인증하며 “고작 연예인 때문에 나라 분위기 망치고 있는 점 죄송하다. 지난 2월 LA에 있던 저를 태우고 공항에 가려고 했던 외국인, 한인, 아시아인들과 몇십대의 차와 일당들을 수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육지담은 “2월 16일쯤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병원에서 몸은 숨긴 채 살아왔고 무서웠다”며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 횡포와 CJ, YMC에 사과와 해명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 사과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주장했다.

↑ 육지담. 사진|육지담 블로그

육지담은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육지담은 “CJ에 있을 때부터 나를 위한 일 1도 안 해줘 놓고 어디 감히 나를 갖고 장난질이냐”고 적었고, 한 누리꾼은 “당신 때문에 아직도 강다니엘은 성희롱 당한다. 당시 인스타그램 때문에 시작된 일이다. 그런데 아무 말도 할 수 없냐”고 반응했다.
이에 육지담은 “내 인스타그램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하면 영화 대본이냐고 말할 정도인데 내가 그걸 말해서 무얼 하냐”며 “나는 고작 음악 하려고 미국에 더 오래 있었을 뿐이다. 나도 고척돔 공연까지 못 서게 될 정도로 정신 나가고 길바닥에서 기절하고 울고 불고 했다. 그런데도 너희 오빠만 피해자냐”고 덧붙였다.
이어 육지담은 “내가 어떤 대단한 미국 래퍼랑 콜라보까지 일이 잡혀있었는데 너희 무개념 팬들 때문에 아직도 그 일이 진행이 안되고 있다. 너희들 때문에”라고 분노했고, 누리꾼은 “무슨 일을 당했길래 빙의글 캡처해서 그랬던 거냐. 말을 해라. 대중들은 당연히 모른다. SNS에 문제 일으킨 건 너 맞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후로도 육지담은 “제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저한텐 잊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사건이 많아서 그때 얘기만 하면 손발이 떨린다. 그리고 조현병 없다”며 “제가 뭐라고 상대는 대기업인데 어떻게 설탕 만드는 회사를 이기냐. 고작 저 따위 하나가 경찰서 혼자 제 발로 간다고 한들 낱낱이 파헤쳐질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 들어서 가만히 있었다”고도 이야기했다.
한편, 엠넷 스타라이브 직전의 거친 언행으로 논란을 부른 워너원은 이날 칠레에서 열리는 '뮤직뱅크'에 참여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엔터테인먼트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워너원을 배출한 CJ 측은 육지담의 글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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