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정형돈·데프콘 없는 ‘주간아이돌’, 본격 ‘혜자방송’으로 2막 연다

↑ '주간아이돌' 김신영 이상민 유세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주간아이돌’이 김신영 유세윤 이상민의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하며 2막을 연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범 제작센터장을 비롯 MC를 맡은 김신영, 유세윤, 이상민이 참석했다.
2011년 시작한 ‘주간아이돌’은 햇수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신인에게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기존 아이돌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이 돼줬다. 정형돈, 데프콘의 2MC 체제로 진행되던 ‘주간아이돌’은 김신영, 유세윤, 이상민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2막을 연다.
'주간아이돌' 1대 MC 정형돈과 데프콘이 잘해준 만큼, MC 변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조범 센터장은 "MBC의 개편 시기에 맞물려 진행된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지난 1년 간 여러 가지 변화에 대한 부분들을 모색해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범 센터장은 "전체적인 개편 방향이라고 한다면, 새로움과 활력으로 요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7년 간 ‘주간아이돌’을 진행해 오며 시청자들도 성장을 했고, 아이돌 아티스트들에 대한 변화도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시청자들과 오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수혈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2대 MC로서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유세윤은 "물론 압박감이 크다. 하지만 그 부담감을 없애려고 하지 않고 안고 가려고 한다.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면서 "선배들을 넘어서지는 못하겠지만, 선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자는 생각이다. 제가 출연한다는 기사에 ‘응 안봐’라는 댓글이 많더라. ‘어라 이 놈봐라?’라는 댓글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저는 김신영, 유세윤에 비해 아이돌 가수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한다. 다만 저는 제작을 했었고, 무대에서 노래를 불러봤던 경험도 있지 않나.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곳에서도 음악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선배,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프로그램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MC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방송인 김신영. 사진｜강영국 기자

다년간 ‘쇼챔피언’ MC를 맡아온 김신영은 누구보다 아이돌에 대한 이해가 깊고, 지식이 박식하다.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 유세윤은 특유의 깐족거리는 캐릭터로 ‘주간아이돌’의 전매특허 ‘아이돌 몰이’에 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디바, 샤크라, 샵 등 최고의 그룹을 탄생시킨 프로듀서 이상민은 스타의 매력을 단박에 캐치해 낸 매의 눈으로 아이돌들의 새로운 매력을 뽑아내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MC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 김신영 “피가 섞이지 않은 이상, 첫 회부터 호흡이 잘 맞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럽게 점점 맞춰가는 모습도 보기 좋을 것 같다. 서로 맞춰가는 MC들의 모습을 보시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은 “아이돌 친구들이 개인기와 같은 것들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리액션 만으로도 재미있는 코너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자연스러운 모습, 편하게 놀고 가는 본격 ‘혜자방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주간아이돌’은 버라이어티와 100% 리얼의 콜라보로 아이돌의 숨은 매력을 집중 탐구하는 BRAND NEW 아이돌 프로그램이다. 오늘(11일) 오후 6시 개편 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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