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신곡 '왓 이즈 러브'로 '톱(TOP)'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전매특허 정체성인 '비타민' 매력이 또 통했다.
트와이스는 지난 9일 발표한 미니 5집 타이틀곡 '왓 이즈 러브'로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이 곡은 발매 일주일 만인 15일 오전 3시14분 기준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4천만 뷰를 넘어서며 K팝 걸그룹 사상 최단기간 4천만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는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 'TT', '낙낙', '시그널', '하트셰이커', '메리 앤 해피'까지 활동곡 전 곡 뮤직비디오를 1억뷰에 올려놓은 바 있다. 이번 '왓 이즈 러브' 역시 기록이 계속 단축되고 있는 만큼 '8연속 1억뷰 돌파'는 기정사실로,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분위기다.
2006년 4월 발표한 '치어 업'의 메가 히트 이후에도 모든 활동곡이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왓 이즈 러브'로 다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분위기다. 비슷한 시기 발표된 인기 가수들의 곡들과 선의의 경쟁 구도 속에서 차트 성적이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번 '왓 이즈 러브'는 닐로, '고등래퍼' 등 곡 발표 이후 쏟아진 이슈들에도 불구, 굳건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체감 인기는 더하다. 특히 블랙아이드필승과 함께 하며 몇 차례 보여줬던 트와이스표 '히트공식'을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도, 박진영과 함께 했던 '시그널'과 또 다른 음악적 변주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은 직접 작사, 작곡한 '왓 이즈 러브'에서 아홉 멤버들의 강점을 적재적소에 투입, 매력을 배가시켰다. 데뷔 후 여덟 번째 활동이지만 변혁적인 이미지 변신보다는 기존 트와이스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변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
전작들이 트와이스 내 일정한 '레퍼토리'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왓 이즈 러브'는 예상을 벗어난 '기승전결'을 보여주는데, 이같은 변주에도 트와이스 특유의 비타민 같은 색채는 더욱 공고해진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분들과 대중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모습이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인 상황에 부합하면서 트와이스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왓 이즈 러브'는 사랑을 책으로 배운, 혹은 영화나 드라마로 배운 소녀들의 호기심과 상상을 다룬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트와이스의 매력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곡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곡의 스토리에 걸맞게 다양한 고전, 영화 등을 패러디했다.
미국 빌보드는 '왓 이즈 러브' 뮤직비디오를 분석, 인기 요인을 짚은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빌보드는 "톱 그룹 트와이스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즈니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부터 전 세계 박스 오피스를 강타했던 '라붐'과 '러브레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명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MV로 수많은 음악 및 영화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며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트와이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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