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 진세연의 보기만 해도 경악스러운 ‘밀궁 고문 3종 세트’가 공개됐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제작 씨스토리 예인 E&M, 이하 ‘대군’)는 동생을 죽여서라도 갖고 싶었던 사랑, 이 세상 아무도 다가올 수 없게 만들고 싶었던 그 여자를 둘러싼 두 왕자의 뜨거웠던 욕망과 순정의 기록을 담은 핏빛 로맨스. 진세연은 두 왕자, 이휘(윤시윤)와 이강(주상욱)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운명의 그녀 성자현 역을 맡아 적극적으로 사랑과 운명을 직접 찾아나서는 능동적인 ‘사이다 여주’로 평가 받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일 방송될 ‘대군’ 14회 분에서는 진세연이 소복을 입고 포승줄에 꽁꽁 묶인 채 사방이 막힌 공간에 꿇어앉아 잔혹한 고문을 받고 있는 ‘밀궁 고문 현장’이 담긴다. 극중 성자현(진세연)이 날카로운 회초리를 견디다 그만 허벅지가 터져 피가 배어나오는 와중에도, 총기 어린 눈빛을 잃지 않고 버티는 상황. 하지만 곧이어 물에 푹 젖은 한지를 얼굴에 겹겹이 쌓아 올리는, 한지 물고문이 시작되면서, 숨이 넘어갈 지경에 이른다.
무엇보다 13부 엔딩에서는 자현이 떨잠을 쥐고 이강(주상욱)의 목을 겨누는 장면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던 터. 과연 자현이 밀궁에 붙잡힌 이유는 무엇인지, 이토록 극악무도한 고문을 진행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자현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세연의 ‘밀궁 고문’ 장면은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화성행궁’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자현이 빠져나올 수 없는 궁지에 몰려 끔찍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굳은 절개 꺾지 않는 눈빛을 보여줘야 하는 장면. 진세연은 촬영 전부터 일찍 현장에 도착, 현장 주변을 걸으며 사랑을 위해 처절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자현의 극한 감정에 몰입했다.
더욱이 스태프들은 만반의 안전장치를 갖춰 놓은 상황에서도, ‘매질’과 ‘물고문’ 등 실감나는 고문 장치를 직접 감당해야 하는 진세연을 향해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던 상태. 하지만 진세연은 “잘 할 수 있다”며 오히려 스태프들을 격려했고, 촬영이 시작되자 주변 사람들까지도 고통이 느껴질 정도의 절절한 열연을 펼치며, 극악의 밀궁 고문 장면을 완벽히 완
제작진은 “이제 몰아칠 일만 남았다. ‘핏빛로맨스’와 ‘왕좌탈환전쟁’은 더욱 거센 폭풍 속에서 휩싸일 것”이라며 “캐릭터의 일관성을 잃지 않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끝까지 웰메이드 사극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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