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츠 장동건 박형식 등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MK스포츠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연출 김진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진우 PD와 배우 장동건, 박형식, 최귀화,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가 참석했다.
‘슈츠(Suits)’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황용호 KBS 방송본부장은 “멋진 두 남자의 브로맨스를 중심으로 로펌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장동건, 박형식이 만나 보여줄 시너지가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매력적인 배우진들이 참여하니까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인 슈츠가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슈츠’에는 장동건과 박형식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완벽한 슈트빨과 화려한 말빨로 무장한 두 남자는 색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진우 PD는 장동건, 박형식 캐스팅 이유에 대해 “두 분을 세워서 보면 저희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이 잘 살 것 같았다. 실제로 만났을 때, 같이 앉아서 보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고, ‘좋다’는 느낌이 있었다. 다른 이유라기보다는 그림이나 느낌이 최적화돼있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6년 만에 ‘슈츠’로 드라마에 복귀한 장동건은 “그동안 현장에 있다 보니까 낯설음은 못 느끼는 편이다. 최근 들어서 전작들이 어둡고 비운의 주인공들을 많이 하다보니까 밝고 경쾌한 걸해보고 싶다는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식과의 케미는 아직 초반 촬영이긴 하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중후반 지나면서부터는 애드리브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점을 재밌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케미가 형성돼 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형식은 “첫 대본을 받았을 때 어려운 대사로 인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을 보고 나서 브로맨스와 특유의 신선한 세련됨에 끌렸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신선한 드라마가 탄생되지 않을까”며 “또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 슈츠 장동건 박형식 사진=MK스포츠 |
‘슈츠(Suits)’는 미국 NBC에서 시즌 7까지 방송된 인기 드라마로, 이번에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리메이크가 결정됐다.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인기시리즈인 만큼, 아시아 드라마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에서의 리메이크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다.
제작진은 원작의 정서는 유지하되, 한국적인 느낌을 넣어 한국판 ‘슈츠’만의 색다른 매력을 안방극장에 전달하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김진우 PD는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다. 처음에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에는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든다. 벌어지는 에피소드나 캐릭터들의 성장, 캐릭터만의 독특한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게 드라마의 전개가 될 거다. 무엇보다 호흡이 기존에 우리나라에서 보여준 호흡하고는 다른 호흡법을 보여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원작을 흉내를 내려고 하지 말고 해석을 하자고 했다는 거였다.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게 됐을 경우에는 원작이 가지고 있을 정서와 장점이 없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흉내를 내다보면 안 맞을 수가 있어서 수위 조절에 힘썼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궁금한 지점이기도 하다”라며 “시즌제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미국드라마가 한국드라마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캐릭터의 변화도 생기기 마련이고 원작을 길게 보지 않았던 이유가 워낙 매력적인 드라마이다보니 휩쓸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원작을 시즌1 중간까지만 보고 보지 않았다. 지금 대본은 한국 정서에 맞게 캐릭터가 잘 녹아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박형식도 “리메이크가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니 대사 부분에서도 그렇고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감독님께서 많이 잡아주시고 계셔서 색다른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동건은 시청률
‘슈츠’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