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즈 김하온 사진=Mnet |
[MBN스타 백융희 기자] 확고한 중심을 가지고 나선 길엔 흔들림이 없었다. ‘세상이 나의 스승’이라고 밝힌 아티스트 김하온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용해 세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순수한 소년은 ‘세상’을 통해 느끼는 영감들을 가사에 담아냈고, 대중은 그의 에너지를 그대로 흡수했다. 외롭지 않게 함께 가자는 그의 짧은 메시지는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켰다.
지난 13일 종영한 Mnet ‘고등래퍼2’를 통해 이름을 알린 고등학생 래퍼 김하온은 최근 어디서도 보기 힘든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등장해 ‘평화’와 ‘사랑’ 그리고 ‘명상’을 외치던 소년은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철학을 밝히며 래퍼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첫 번째 미션에서 무작위로 흐르는 비트에 알 수 없는 미소만 보이던 그는 ‘안녕 날 소개하지 이름 김하온 직업 traveler 취미는 taichi meditation 독서 영화 시청 랩 해 터 뱉어 너 그리고 날 위해 증오는 빼는 편이야 가사에서 질리는 맛이기에’의 가사로 단숨에 비트를 집어삼켰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심사위원, 참가자를 비롯해 시청자 역시 그의 반전 실력에 감탄했다.
↑ 뮤즈 김하온 사진=Mnet |
당시 그가 자신을 소개하던 ‘명상을 통해 진리를 찾는다’는 말은 단순히 콘셉트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평범하지 않은 모습에 자칫 실력이 평가 절하 될 뻔 했지만, 그는 단 시간에 독특한 랩과 가사로 모두의 의심을 접게 했다.
또 첫 방송 직후 한 포털사이트의 ‘고등래퍼2’ 김하온의 싸이퍼 미션 풀 영상은 200만 조회수를 넘기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더불어 파이널 미션에서 김하온이 우승한 음원 ‘붕붕(feat.식케이)’은 지난 14일 발매한 직후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현재까지 음원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붕붕’ 역시 펑키한 베이스 라인에 김하온의 톡톡 튀는 래핑이 돋보이는 곡으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그의 철학이 담겼다.
↑ 뮤즈 김하온 사진=Mnet |
특히 과거 김하온은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에 지원한 이력이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 등을 보면 지금과 실력적인 면을 비롯해 랩스타일, 가사적인 면에서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나이는 어리지만 누구보다 노력하고 도전하고 즐겼음을 입증하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종영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고 조금 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 목표를 전했다.
이제 그의 나이 18살.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건강한 생각과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 얼마나 긍정적인 파동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인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