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한국 대표 보컬리스트 '김나박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범수는 25일 오후 서울 합정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준비 중인 프로젝트 '메이크 20'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김범수는 한국 대표 보컬리스트로 꼽히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별칭에 대한 기분 좋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김나박이가 굉장히 신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노래 잘 하는 가수가 이들만 있는 건 아닌데, 마치 대명사처럼 된, 상징적인 느낌"이라며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그야말로 상징적인 느낌인 것 같다. 노래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대중이 꼽아준 보컬리스트 명단에 내가 들어간 게 영광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 있어서 훌륭한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많이 부족한 가수인데 함께 이름이 거론되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이분들이 음원 내서 상위권 올라가고 하면 남 일 같지 않게 기분도 좋고,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메이크 20'은 과거의 음악을 재탄생시키는 '리메이크'(Re-make),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뉴메이크'(New-make), 다른 가수와 신선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보여줄 '위메이크'(We-make)를 골자로 한 특별한 프로젝트.
오는 26일 첫 싱글 '난 널 사랑해' 발표를 시작으로 총 스무 곡의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9년 1집 타이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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