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오늘도 이유비는, 투혼 경신?!”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취중 펀치’를 날리는 현장이 포착됐다.
이유비는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에서 각각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감성 재벌’ 우보영 역을 맡았다. ‘짠내’ 나는 일상을 감성 가득한 시와 함께 담아내는 것은 물론, 거침없이 망가지는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그대’ 9, 10회 방송분에서는 우보영(이유비 분)이 짝사랑 하던 예재욱(이준혁 분)에게 사랑 고백을 했지만, 거절을 당한 후 실연의 아픔으로 슬픔에 잠기는 모습이 담겼다. 더욱이 예재욱에게 “더 이상 잘해주지 말라”며 예재욱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유비가 길거리 한 복판에서 펀치기계와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중 우보영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펀치를 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장면. 펀치기계 앞에 서 있는 우보영은 손에 빨대를 꽂은 초록색의 소주병을 든 채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펀치 자세를 취하고 있다.
더욱이 우보영은 이전 방송분에서도 만취 상태에서 거침없이 망가지는 ‘굴욕사’를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던 바 있다. 술에 취한 채 폴더처럼 접힌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예재욱을 향한 귀여운 술주정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이와 관련 우보영이 또 어떤 일로 만취 한 채 펀치 기계 앞에 섰을지, 또 어떤 ‘몸 던진 수난’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하면 길 한복판에서 진행 된 이번 촬영에 이유비는 여느 때와 같이 밝은 표정으로 등장,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며 촬영장 분위기를 돋웠다. 이유비는 바로 촬영 소품인 펀치기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 촬영 전 펀치 연습을 해보이며 기록을 깨겠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유비는 이번 장면을 통해 또 한 번 취중 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상황. 한상재 감독과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몇 번의 리허설을 마친 이유비는 슛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풀린 눈과, 비틀 대는 취중 우보영의 모습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과감히 망가지는 투혼을 펼쳐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에서 이유비는 우보영의 울고, 웃는 모습은 물론, 망가지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며 “이번 취중 펀치 장면으로 이유비가 또 어떻게 투혼 경신을 하게 될 지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11회는 오는 3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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