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의 음악을 최초로 뮤지컬로 옮기는 '미인'(프로듀서 홍승희)이 6월 15일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 했다.
무대 위 커튼을 젖히고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로 막 나서려는 남자의 뒷모습은 뮤지컬 최초로 무성 영화관을 무대화한 '미인'의 공간적 매력을 살려낸 포스터로 당시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을 추는 엔터테이너였던 무성 영화관의 변사의 무대 등장의 순간을 옮겨냈다. 특히 ‘미인’하면 떠올리는 ‘아름다운 미녀’가 아닌, 아름다운 사람, 모두가 사랑한 그 남자라는 반전의 매력을 살리며 눈길을 끈다. 또한 거장 신중현의 음악에 공감하고 즐겼던 세대 1960년, 1970년의 청춘, 1930년대의 극 중 주인공들의 청춘, 그리고 2018년 지금의 세대까지 모두가 지나왔던 청춘을 압축한 듯한 카피 ‘그 때 우리는 삐걱대고 위태하고 미완인 뜨거운 심장이었다” 는 청춘을 지내온 누구나 공감 가능한 모습을 담아내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신중현 음악으로 만든 최초의 뮤지컬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뮤지컬 '미인'은 삼천만의 히트곡으로 불릴 정도로 사랑 받은 ‘미인’을 비롯해 ‘아름다운 강산’, ‘봄비’, ‘빗속의 여인'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을 비롯하여 23곡의 명곡으로 전곡이 이루어진 작품. 수많은 아티스트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으며, 영화, 드라마,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에서 회자되었으며 세련된 편곡으로 인해 뮤지컬 무대에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무대로 옮겨질 뮤지컬 '미인'은 신중현의 명곡을 풍성하고 세련된 편곡으로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진면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무대 위 최초로 그려낼 무성영화관으로 시공간을 옮겨 극중 극으로 상연되는 영화와 오버랩 되는 배우의 연기,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활극과 스윙 재즈의 스타일의 안무, 시대를 상징화한 의상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정태영 연출, 이희준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등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하여 참여한 '미인'은 신중현의 음악을 닮은 무성영화관 하륜관의 청춘들의 열정, 에너지를 통해 음악을 즐겼던 세대는 물론, 청춘을 지내온 모든 세대에게 공감과 함께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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