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의 앵커 고혜란이 손석희를 만났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JTBC 드라마 ‘미스티’에서 인기 앵커 고혜란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김남주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석희는 “북미정상회담 소식이 있어서 중간에 김남주씨와 함께 진행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하며 “우리 곁에 이런 배우가 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배우”라고 웃으며 김남주를 소개했다.
이후 김남주는 "뉴스룸은 두 번째“라며 ”한끼줍쇼 때문에 한번 왔었지만 그 자리엔 앉지 않았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드라마 속 스튜디오가 더 멋지더라"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누가 앉아 있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저는 지금 이곳은 굉장히 커 보인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손석희 앵커가 미스티 출연 전후의 달라진 점을 묻자 김남주는 “제가 단지 앵커를 연기하는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앵커가 된 느낌이 많이 들었다. 뉴스에 주인의식을 느꼈다"라면서 "팩트를 정확히 전달해야 할 것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손석희 앵커가 “아직 고혜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오늘 손석희 앵커를 만나러 왔으니까, 고혜란을 버리고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실 동종업계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잘 안 본다. 사실감이 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뉴스룸의 모습은 좀 다르긴 하지만 실감나는 부분이 있었다. 김남주씨의 연기력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김남주는 "미스티가 6년만의 드라마 복귀였다. 사실 내적인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 겁이 많고 연기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타고난 연기자도 아니다"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남주는 극중 고혜란과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서 “고혜란 캐릭터는 앞만 보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치열하게 살면서 남을 밟기까지 하고 올라가고 인륜을 저버리고 후배를 함정에 빠뜨리기도 했다"라며 "악녀스러운 주인공을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설득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배우로서 너무 가진 게 없다”는 수상소감을 언급했다. 이에 김남주는 “내적인 부담감이 있다. 연기 전공도 아니고, 연기를 어렵게 하기 때문에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치며 “배우로서 재료가 많지 않아서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석희는 '미스티'에서 남편 역을 했던 지진희의 범인과 사망 결말에 대해 "스튜디오에서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멀리 쳐다보면서 눈물이 고이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작가가 저 장면 때문에 지진희를 범인으로 만든 게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팬심을 밝혔다. 이에 김남주가 "그 장면을 두 번 촬영했는데 한번은 슬프게, 한번은 슬픔을 덜어내고 회한의 눈빛으로 했는데 두 번째 장면이 채택됐다"고 덧붙였다. 손석희는 김남주에게 "배우로서 많은 것을 가지셨다"라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한편 김남주는 지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그는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연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