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슈츠’ 장동건이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서는 최강석(장동건)이 상대측 변호사 데이빗킴(손석구 분)과 대결을 펼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강석은 강하연(진희경 분)이 자신에게 맡긴 유미제약의 부작용 소송의뢰자가 그의 전남편이란 사실을 처음 알았다. 그는 이후 강하연에게 뒤늦은 결혼선물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강석은 강하연의 소송에 대해 "의뢰인의 전 부인이 회사대표 변호사면 분명히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하연은 "김대표는 나와 이혼하고 만난 여자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테이빗킴(손석구 분)이 최강석을 불쑥 찾았다. 그는 강&함의 대표 강하연이 직접 집단소송인 녹시케미칼 측 변호사라며 "9회 말 역전 홈런을 치러 왔다"고 위세를 부렸다. 특히 그는 "하버드 대학교 모의재판에서 당신과 만날 뻔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참석하지 못했고, 당신이 그 재판에서 레전드가 됐다고 하더라. 그건 4번 타자도 없이 치른 재판에서 이긴 것"이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최강석은 "네가 누군지 관심 없으니까 놀던 곳 가라"고 무시했지만 곧이어 강하연을 찾아가 사건을 맡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게다가 그는 유미제약 소송까지 동시 진행하겠다며 “나 정도 에이스면 가끔 더블헤더로 뛰어야지”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데이빗팀은 최강석에게 합의금으로 ‘엿’을 건네 고연우(박형식 분)도 함께 분노하며 “우리도 제대로 한 방 먹여보자”라며 의기투합했다. 그 시각, 유미제약 소송은 앞선 소송과 정 반대로 원고측 변호사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내세우며 200억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이에 최강석은 합의가 아닌 재판으로 가는 게 낫겠다며 손사래 쳤다. 상대측 변호사가 여론을 활용하려 하자, 고연우도 맞서서 여론으로 대응하자고 했지만 최강석은 누구에게도 동정을 품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함’의 모의법정이 펼쳐진다. 신입 변호사들에게는 자기 능력을 보여주고, 파트너 변호사들의 눈에 띌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 이에 가짜 어쏘 변호사인 고연우도 서게 됐다.
본격적으로 데이빗킴이 움직였다. 그는 최강석을 자극한 데 이어 원고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큰 소리로 합의금을 공개한 것. 이에 최강석은 “이건 테러고 범죄다. 게다가 내 동의도 없이 원고들을 불러 모았냐. 이게 미국식 엿이냐?”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에 데이빗킴은 미동하지 않고 명함을 날리며 최강석에 묵직한 직구를 날렸다.
결국 최강석은 고연우에게 자신보다 데이빗킴이 한 수 위라는 걸 인정했다. 이에 고연우는 “입장 바꿔서 변호사님이 데이빗킴이 돼 보라”
방송 말미, 고연우 역시 모의재판에서 상대측에 뒤통수를 맞고 위기를 맞아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