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정글의 법칙’ 37기 병만족의 멕시코 출발기가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남극'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느낀 병만족이 남극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어 37기 병만족이 구성된 가운데 멕시코로 출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만족은 친환경 태양광 생존에 도전했다. 김병만은 친환경 태양광에 대해 "한번 설치하면 기름값이 들지 않는다"라며 극찬했고 "저희 어머님도 시골에 하나 설치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은 팀웍을 다지기 위해 빨간색과 파란색 조합의 단체 의상을 입고 빙벽탐사를 위해 생존지와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다. 세 사람은 바람이 만든 거대한 빙벽과 신기한 퇴적 지형을 직접 밟으며 남극의 신비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병만족은 녹아 내린 빙하로 고여 있던 물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지구온난화의 모습을 남극에서 목격한 것.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이 많은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하냐"라며 걱정을 토로했고, 전혜빈 역시 "영화 '워터월드'처럼 되는 것"이며 동감을 표했다. 김병만도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지금은 내 일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니냐"고 암담한 현실을 전했다. 머리로만 알았던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남극에서 목격한 병만족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함께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졌다.
한편 병만족은 오직 태양광 에너지로 만찬을 준비했다. 메뉴는 태양광을 이용한 팥빙수, 즉석 아이스크림, 태양광 떡볶이, 치즈 불닭 등이 바로 그것. 특히 전혜빈이 태양전력을 이용해 전기밥솥에 '빈장금표 태볶이'를 만들었다. 김병만은 떡볶이를 먹고 "태양의 맛"이라고 엄지척을 올렸고, 김영광도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렇게 4일에 걸친 '남극 대장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족장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진행한 7년 동안 아무 사고나 아무 탈 없이 온 '남극'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혜빈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특별했다. 공간도 특별했고 자연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제작진이 “북극에도 도전하겠냐”고 묻자 전혜빈이 “콜”이라고 대답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남극 대장정의 최종회에 이어 오만석, 비투비 서은광, 임현식, 조타, 최정원, 설인아, 한은정, 김준현, 위너 이승훈, 레드벨벳 슬기, 남보라 등이 출연하는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의 프롤로그가 그려졌다.
37기 병만족은 정글로 떠나기 전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준비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설인아는 "태권도, 수영, 주짓수 등 운동 마니아. 고소공포증, 배멀미, 차멀미 없다"라고 정글 생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옛날부터 정글에 너무 가고 싶었다"라고 기대감을 밝히며 정글전략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비투비 멤버 임현식과 서은광은 "다른 멤버들이 정글을 갔다 왔는데 너무 부러웠다"라며 병만족 합류를 기뻐했다. 임현식은 "평소에 밥을 워낙 많이 먹으니까 가서 밥을 못 먹으면 어떡하지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멕시코에 도착한 병만족은 "바다가 있어서 먹을 것 걱정은 없겠다. 여기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실제 촬영지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제작진이 "평범하게 생존할 수 없어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크루즈를 공개하자 멤버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멀리서 해적선 한 척이 위풍당당하게 들어오자 모두 “대박이다” 역대 목선 중에서 가장 크다“라며 잇몸만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쳤다. 김병만은 “태어나서 그런 목선을 언제 타보냐”라며 기뻐했다. 설인아도 “크르즈도 아니고 해적선. 살아 있네”라고 감탄했다.
이후 제작진은 "해적선에서 24시간을 생존하라. 대신 생존지는 병만족이 알아서 정해라"는 생존 미션을 전달했다. 이에 김병만은 “땅바닥에서 안 자는 게 좋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과연 망망대해에서 37기 병만족이 해적선에서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