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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임을 위한 행진곡` 잊지 말아야 할 그날을 노래하다

기사입력 2018-05-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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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끝나지 않은 그날을 노래했다. 왜 기억해야 하는지 묻는 이들을 위해.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박기복 감독)은 1980년 5월에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가 잊힌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1980년 5월, 형사들을 피해 도망쳐온 법대생 철수(전수현 분)는 미대생 명희(김채희)와 마주친다. “데모하면 바뀔 것 같아요?”라며 세상에 무관심했던 명희는 낡은 셔츠에 단추가 떨어진 줄도 모른 채 인권과 신념을 말하는 철수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2018년 5월, 과거에 멈춰있는 명희는 날이 갈수록 정신 분열 증세가 깊어진다. 희수는 사이렌 소리 하나에도 불안 증세를 보이는 명희를 원망한다. 하지만 엄마를 괴롭힌 과거의 흔적과 상처를 알게 된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박기복 감독이 실제로 보고 들었던 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1989년에 발생했던 이철규 변사 사건이라는 두 역사적 사건을 결합,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끝나지 않은 그날의 악몽과 상흔을 그려낸다.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그날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많은 이야기와 복잡한 구조로 인해 이음새는 다소 매끄럽지 않다. 하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은 왜 기억해야 하느냐고 묻는 이들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빚쟁이처럼 따라다니는 그날의 기억은 끝나지 않았다고. 또한 잊어도 될 범죄는 없다고. 투박하고 직선적이지만 진심을 담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이자 추모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이름 없이 떠난 이들과 그날의 상흔을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이들을 위

로한다.
무엇보다 여전히 그날을 살고 있는 명희를 그려낸 김부선의 연기가 영화에 생생함을 더한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나선 철수를 연기한 전수현, 젊은 명희 역의 김채희도 제 몫을 다한다. 김꽃비 이한위 김효명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울림을 남긴다.
1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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