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슈츠(Suits)’ 박형식과 고성희, 또 다시 옥상에서 마주한다.
크든 작든 비밀을 공유한 사람들은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비밀을 또 다른 누군가가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예전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아니면 다시 멀어지고 말 것인가. KBS2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속 박형식(고연우 역), 고성희(김지나 역) 이야기다.
‘슈츠(Suits)’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인 예측불가 케미, 고연우와 김지나의 관계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첫 만남부터 제대로 꼬여버린 이들은 썸인 듯, 쌈인 듯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슈츠(Suits)’의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두 사람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슈츠(Suits)’를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지난 5~6회에서 고연우, 김지나의 관계가 조금씩 삐걱댔다. 모의법정에서 상대편에 서게 된 것에 이어, 김지나가 고연우에 대해 작은 오해까지 하게 된 것. 언제나 당당하고 똑 소리 나던 김지나는 고연우만 알고 있는 자신의 비밀이 들통나는 것은 아닐지 흔들리기까지 했다. 고연우는 그런 김지나를 위해 스스로 모의법정 승소를 내려놓는 선택을 했다.
이 가운데 16일 ‘슈츠(Suits)’ 제작진이 7회 본방송을 앞두고, 모의법정 이후 다시 마주한 고연우와 김지나의 모습을 공개했다. 모의법정은 여러 가지 이유로 두 사람에게 복잡하고 힘겨운 상황이었을 터. 파란의 모의법정 이후 두 사람이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공개된 사진 속 고연우와 김지나는 단둘이 옥상에 서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일 할 때면 늘 기분 좋은 미소를 짓던 기존의 두 사람과는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 고연우의 심각한 눈빛도, 김지나의 감정적인 표정도. 두 사람을 감싼 심상치 않은 감정 변화를 오롯이 보여주는 것이다.
또 하나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이들이 마주 선 공간이 옥상이라는 점이다. 옥상은 극중 고연우, 김지나의 관계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닌 장소다. 김지나가 고연우의 비밀을 어렴풋이 처음 알게 된 곳도 옥상이고,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대화를 나누던 장소도 옥상이었기 때문. 옥상에서 두 사람은 어떤 감정으로 마주했을까. 이후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슈츠(Suits)’ 제작진은 “고연우 김지나의 관계는 우리 드라마에서 여러 의미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서로에게 자극제가 될 수도 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알 듯 말 듯 설렘의 감정까지 미묘하게 안겨준다. 그
‘슈츠(Suits)’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16일 오후 10시 ‘슈츠(Suits)’ 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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