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린다. 키디비의 증인 참석 여부가 관건인 이번 공판은 비공개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1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513호 법정에서 키디비와 블랙넛의 세 번째 공판이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 키디비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공판에서 블랙넛은 "가사를 쓴 건 맞지만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모욕죄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블랙넛 측 변호인은 "모든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해당 행위에 고의성이 없는 만큼 모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가사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그렇게 판단한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 고소인의 진술을 듣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재판부는 키디비 측 변호인에게 다음 공판에는 꼭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가해자인 블랙넛과 피해자인 키디비가 법정에서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이 만든 곡에 키디비를 겨냥한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어왔다. 그는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
이에 키디비는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한 블랙넛에 강경 대응을 시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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