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을 화사하게 물들일 로코가 펼쳐진다. SBS 수목드라마 스페셜 ‘훈남정음’(극본 이재윤, 연출 김유진, 제작 몽작소 51K)이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믿보배’ 남궁민과 황정음의 만남만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훈남정음’. 기대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유쾌 발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조합으로 무장, 또 한편의 '인생 로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훈남정음’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첫 방송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남궁민과 황정음이 만났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 만의 호흡이다. 7년 전과 달라진 점은 이제 두 사람 모두 믿고 보는 배우, 일명 ‘믿보배’가 됐다는 사실. 7년 전보다 탄탄해진 연기력과 브라운관 장악력을 기대할 만하다.
현재 두 사람은 연기력과 흥행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훈남정음’에서도 ‘믿보배’의 저력을 보여 줄 전망. 멜로 연기, 코믹 연기, 감정 연기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이미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남궁민은 ‘갓궁민’ 포스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 신마다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 이번에 그가 맡은 캐릭터는 비연애주의자 '훈남'.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완벽한 이해로 훈남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실현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정음 역시 마찬가지다. ‘믿보황’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미 캐릭터에 100% 녹아들어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에 그는 연애포기자 '정음' 역으로 등장해 대체불가 매력을 뽐낸다.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캐릭터의 색깔을 더욱 생동감 있게 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남정음’에는 '훈남'과 '정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전의 로코는 대부분 남녀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갔던 것이 사실. 그 외 인물들은 들러리 수준으로 주인공을 빛내주는 역할을 해왔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훈남정음’은 다르다. 주인공인 '훈남'과 '정음' 외에도 여러 캐릭터들이 높은 비중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갈 계획이다. 최준수(최태준), 양코치(오윤아), 찰리(조달환), 육룡(정문성),강정도(남경읍), 고은님(심혜진), 유승렬(이문식) 등을 비롯해 향후 매회 새롭게 등장할 커플 매칭 제로 회원들의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더 특별한 것은, 이들 캐릭터가 다 살아 숨 쉰다는 점이다. 어느 하나 진부한 캐릭터가 없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여기에 맞춤형 캐스팅까지 더해져 연기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자연히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훈남정음’은 마냥 동화 같은 재벌남과 신데렐라의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재벌남 대신 진정한 사랑은 세상에 없다고 믿는 남자가, 신데렐라 대신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만 현실 앞에 고개 숙인 여자가 있다.
이렇듯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자칭타칭 연애포기자(연포자)들의 사랑을 진정성 있게 담았다. 이들이 상대방을 알아가면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정한 사랑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그저 몸만 자란 반 쪽짜리
5월의 안방극장을 유쾌하면서도 훈훈하게 만들어줄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오늘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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