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버닝(이창동 감독)'이 박스오피스 6위로 밀려났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버닝'은 지난 22일 4만 226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7만 1556명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개봉해 2위로 야심찬 첫 출발을 알렸지만 금새 밀려나 5위권 내에 랭크됐다. 칸국제영화제에서 돌아온 이후 국내에서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6위로 밀려나며 전날 대비 3계단이나 하락했다.
반면 새롭게 개봉한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은 '데드풀2',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제치고 새로운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왕좌에 오른 건 42일 만이다.
그 뒤를 이어 '피터 래빗', '트루스 오어 데어'가 차례로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랭크됐다.
한편,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은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영화로 주목받았지만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안겼다. 게다가 대중성이 다소 결여된 예술영화인만큼 해외영화제에서 활약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객들의 마음은 쉽게 사로잡지는 못한 상황. 이 감독 역대 최고 흥행작 '밀양'의 160만 관객을 넘어설 수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