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가족탐구생활 ’할머니네 똥강아지’(연출 김호성)가 정규 편성 확정 후 첫 스튜디오 녹화에 나선다.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나이대의 손주들과 이들의 각기 다른 성격의 할머니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을 통해 세대차를 좁혀가는 조손공감(祖孫共感)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3월 정규 편성 당시 호평을 받은 뒤 정규 편성을 확정한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24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스튜디오에서 정규 첫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한다.
편성 확정 후 개별 출연 가족들의 촬영이 진행된 가운데, MC와 패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MC 김국진-강수지의 결혼 후 첫 번째 공식 스케줄로 화제가 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호성 PD는 2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파일럿 당시의 MC, 패널 및 출연진 전원이 정규 편성까지 함께 가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PD는 "김영옥 님은 간담회 당시 다시는 찍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기도 했는데(웃음) 방송 이후 집에서 몇 번 더 보셨다더라"며 "관찰 예능 느낌이지만 교양국에서 만든 거라 더 좋았던 것 같다며 (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 하시더라"며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정규 편성에서도 파일럿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갈 예정. 김PD는 "김영옥 팀(김영옥×김선우)의 경우 손녀와 같이 사는 게 아니다 보니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내용이 주가 됐다. 데이트 느낌으로 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운 팀(안옥자×이로운) 역시 파일럿과 마찬가지로 실제 황혼육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남능미 팀(남능미×권희도) 역시 조손간 한집에 있는 모습이 더 오래 그려질 것"이라 귀띔했다.
출연진만큼 눈길을 끄는 이들은 MC 김국진-강수지다. 파일럿 당시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이들은 지난 23일 결혼식 대신 조촐한 가족식사를 통해 커플에서 부부로 거듭났다. 이날 녹화가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첫 공식 스케줄이다.
이에 대해 김PD는 "파일럿 당시에도 커플 더블 MC로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엔 그때보다 더 핫해졌다"고 웃어 보였다. 김PD는 "스튜디오 비중이 그리 큰 건 아니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는 김국진-강수지 부부와 양세형, 장영란, 김영옥이 좋았던 것 같다"고 MC와 패널을 치켜세우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할머니네 똥강아지’ 정규 첫 방송은 오는 6월 14일이다. 이에 앞서 5월 31일 프리퀄 형식의 방송을 통해 파일럿 방송에서 못 보여 준 내용과 함께 방송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