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초점①] 니엘·윤두준·이홍기, BJ 방송 시청 논란의 공론화 왜 불편할까

↑ 니엘, 윤두준, 이홍기 BJ 방송 시청 논란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이홍기, 니엘, 윤두준이 BJ 방송과 얽힌 논란의 공론화가 왜 불편할까. 최근 FT아일랜드 이홍기, 하이라이트 윤두준, 틴탑 니엘이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일삼는 BJ 방송 시청으로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섰다. 그리고 이를 둘러싼 여러 시각이 난무하면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고 있지 않다.

틴탑 니엘은 BJ 보겸과의 전화통화에서 “저번에 내가 형 방송에 나가지 않았냐. 그 이후로 남자 팬 분들이 많이 생겼다”라며 “하이라이트 윤두준도 형 팬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통화 내용만 보면 논란을 일으킬만한 요소는 없다. 문제는 BJ 보겸에 있었다. BJ보겸은 최근 데이트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니엘과 윤두준이 해당 BJ의 방송을 시청했다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사건의 시발점이 됐다.

니엘과 윤두준은 해당 BJ 방송 시청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자 해명글을 게재했다. 윤두준은 “저는 해당 유투버의 영상을 구독한 적이 없으며 안본지 1년도 넘었다. 당시에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에 대한 분석글과 오버워치를 좋아하다 보니 피드에 추천이 떠서 관련 영상을 몇 번 본 게 전부이다”라고 해명했다.

니엘 역시 “해당 BJ분은 앨범 프로모션 차 방송을 하면서 알게 됐다”며 “저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돌 선후배님들이 있고 서로 게임이나 유튜브 영상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게 됐다”며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글을 올렸다.

문제의 BJ 시청 논란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점화 되면서 설전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해당 논란이 잠재워지기 전 이홍기가 BJ 철구 영상을 시청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오히려 사건에 불을 지폈다.

BJ철구는 10년 차 BJ 활동을 하면서 개인 방송계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BJ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경솔한 언행과 일부 과격한 진행으로 유명하다. 특히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과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발언은 수차례 비난받은 바 있다.

이철럼 일반 시청자들의 인식 속에서 BJ 철구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일삼는 BJ로 자리 잡고 있다. 이홍기는 해당 BJ 방송 시청 논란에 휘말리자 “지금 혐오하는 그런 짓을 할 때 본 게 아니고 우연히 아침에 이것저것 보다가 본 거다”라고 해명했다.

스타들의 BJ 시청 논란이 연이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자 오히려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마저 공개되는 점이 불편했다. 그들이 어떤 방송을 시청하든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문제를 일으키는 BJ 방송을 봤다면 실망할 수 있으나 이를 공론화시켜 그들의 인성까지 모욕해서는 안 된다. 특히 이홍기는 처벌해달라는 황당한 국민청원 글까지 올라온 상황.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현 사회에서 스타의 사생활도 지켜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