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1박 2일’ 사상 최초, 최단 시간 펼쳐진 오프닝 퇴근 복불복이 제작진과 여섯 멤버들 사이에 불꽃 튀는 접전을 만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 각자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브로맨스 시그널이 흥미를 유발하며 초강력 웃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 코너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를 기록, 동시간대 부동의 1위 사실을 입증했다. ‘1박 2일’은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리얼 꿀잼과 빅웃음으로 주말 예능 강자의 면모를 단단히 했다.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은 5.0%, 8.7%, ‘오지의 마법사’는 5.0%, SBS ‘런닝맨’은 4.9%, 6.9%, SBS ‘집사부일체’는 6.7%, 10.4%의 수치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7일 방송된 ‘1박 2일’은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하는 ‘1박 2일 과학도가 되다’ 마지막 이야기와 충청남도 보령 삽시도로 떠난 ‘당일치기 섬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프닝 퇴근 복불복을 걸고 짜릿한 명승부를 펼친 제작진과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안방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 100% 리얼 상황으로 제작진 초유의 빅딜 제안에 멤버들 모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일용 PD는 멤버들의 대천항 집합과 동시에 모두의 이목을 단번에 낚는 미션을 제안했다. 바로 오프닝 퇴근 복불복. 단체 ‘참참참’을 성공할 시 가정의 달 5월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바로 촬영을 접고 단체 회식을 하는 그야말로 지나가던 장님의 두 눈도 번쩍 뜨게 할 만큼 매력적인 제안이었던 것.
미션 공개와 함께 스태프들이 내지르는 돌고래 함성이 현장을 압도했고 멤버들 또한 유일용 PD의 손짓보다 날카로운 독수리 눈매와 리드리미컬한 고갯짓으로 ‘무조건 미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활활 불태워 ‘참참참’ 결과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마음과 달리 유일용 PD의 손짓에 따라 움직이는 고갯짓때문인 것. 특히 ‘참참참’ 도전 첫 타자로 나선 김준호는 “도전을 외치지 않았네~”, “이거 개인전은 불가합니까?”라는 협상을 가정한 꼼수를 부려 안방팬들의 배꼽을 저격했다.
그런 가운데 차태현의 성공을 발판으로 멤버들의 사기는 대기권을 뚫을 만큼 수직 상승했고 여기에 퇴근 성공을 한 마음으로 응원하는 스태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까지 더해져 시청자 모두 멤버들의 미션 성공을 두 손 꼭 모아 응원하게 했다.
그러나 데프콘에 이어 ‘요물 막내’ 정준영까지 줄줄이 패하는 아찔한 순간이 찾아오며 멤버들의 단체 ‘참참참’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한 마음 한 뜻’ 일심동체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 날은 특히 멤버들 각자의 속내를 확인할 수 있는 ‘속마음 만장일치’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질문한 물음에 각자 생각한 멤버의 이름을 적는 것으로 전원 일치해야 해변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멤버들의 예상과 달리 서로의 마음에 완벽하게 전달될 줄 알았던 시그널이 전송 오류를 범하는 등 2단계까지 만장일치 실패가 된 상황. 결국 마지막 3단계 ‘1박 2일에 없어서는 안 될 멤버’ 질문에서 멤버들 모두 눈치력을 급상승시켜 ‘김종민’으로 만장일치 의견을 내는 기적을 만드는 등
이 과정에서 여섯 멤버들의 리얼 형제 케미를 엿볼 수 있었던 동시에 김종민-윤동구의 뜻하지 않은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미소를 광대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본의 아니게 서먹하다고 지목 당한 두 사람이 이번 여행을 통해 어떤 색다른 브로맨스를 보여줄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