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슈츠(Suits)’ 강력한 적이 나타났다. 장동건은 어떻게 대항할까.
KBS2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극의 전반부가 닮은 듯 전혀 다른 두 남자의 만남, 콤비플레이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후반부에서는 이들이 매혹적인 공간 ‘로펌’에서 보여줄 두뇌 싸움과 브로맨스를 집중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9회~10회에서는 ‘슈츠(Suits)’ 중 후반부 스토리에 중요한 열쇠를 쥔 두 인물이 첫 등장했다. 함대표(김영호 분)와 김문희(손여은 분)이다. 10회 엔딩을 소름 돋는 카리스마로 장식한 함대표는 고고한 자태를 유지하던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을 송두리째 흔들며 폭풍 같은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대표의 등장은 ‘강&함’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이는 ‘강&함’의 에이스 변호사 최강석(장동건 분)에게 직결된다. 그만큼 최강석과 함대표의 쫄깃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대결구도가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안방극장의 관심과 기대가 한껏 집중되고 있다.
30일 ‘슈츠(Suits)’ 제작진은 11회 본방송을 앞두고 ‘강&함’을 둘러싼 강력한 세 사람의 재회 순간을 공개했다. 극중 그들의 능력과 캐릭터만큼 이들의 만남은, 장소도 분위기도 심상치가 않다. 그야말로 발톱을 숨긴 맹수들의 만남과 같은 일촉즉발의 아우라가 가득한 것이다.
공개된 사진은 11회 한 장면. 최강석과 강하연(진희경 분)은 비가 쏟아지는 날, 사찰에서 진행되는 장례식을 찾은 모습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맞춘 스타일은 엄숙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런 둘을 지켜보는 이가 함대표이다.
가장 명확하게 보이는 것은 세 사람 사이의 권력 구도이다. 강하연, 최강석은 현재 각각 대표와 에이스로서 ‘강&함’을 이끌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두 사람은 하나의 우산을 나눠 쓴 채 함대표를 지켜보고 있다. 반면 함대표는 강하연과 함께 ‘강&함’을 만든 장본인이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강&함’에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강하연과 최강석 입장에서 함대표는 ‘강&함’을 흔들기 위해 나타난 인물이다. 반면 ‘강&함’에 돌아오려는 함대표 입장에서 강하연과 최강석은 ‘강&함’을 손에 쥐고 내놓지 않으려는 적이다. 강하연과 최강석, 함대표. 이렇게 권력 구도가 나뉘는 것이 당연하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권력 구도와 함께, 이를 기막히게 담아내는 세 배우의 카리스마와 표현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슈츠(Suits)’ 제작진은 “함대표의 본격 등장은 여러 가지 의미로 ‘슈츠(Suits)’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것
‘슈츠(Suits)’ 11회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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