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름진 멜로’ 이준호, 장혁에 의리 지켰다→정려원 ♥ 포기 ‘반전’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정려원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고 장혁과의 의리를 지졌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서풍(이준호 분)이 단새우(정려원 분)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고 두칠성(장혁 분)의 의리에 손을 드는 반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풍은 단새우 앞에서 결혼반지를 빼며 유부남이 아니란 사실을 알렸다. 이어 그는 "이건 해도 되지? 우리 사이에. 웍과 국자 사이에"라며 단새우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자고 이어폰을 꽂아 줬다. 이후 서풍은 쑥쓰러워하며 "배고파? 국수해 줄게. 그건 해 줘도 되지?"라며 직접 주방으로 가서 완탕면을 만들어 대접했다. 그 시각, 채설자(박지영 분)와 오맹달(조재윤 분)도 달달한 포장마차 데이트를 즐겼다.
이후 단새우는 구름처럼 술술 넘어간다는 서풍의 완탕면을 먹다가 “국수 먹고 이어폰 나눠 낀 우리 사이가 뭐냐? 더 할 얘기 없냐?”고 물었다. 이에 서풍이 “나는 웍, 너는 국자. 한 몸이잖냐. 최고의 파트너”라고 얼버무렸고 단새우는 “완탕면 맛이 애매하다고 하면 좋냐?”라며 ‘애매한 관계’에 대해서 화를 냈다. 이에 서풍은 “다 사연이 있어서 참는 것”이라며 속마음을 숨겼다.
이후 오맹달이 채설자와 함께 식당에 들어왔고 서풍과 단새우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과거 단새우가 두칠성(장혁 분)의 프러포즈를 단칼에 거절했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의 사랑을 난도질했다”라며 단새우에게 잔인하다고 성토했다.
때마침 두칠성이 병원에서 나와 가게를 찾았고 단새우을 보고 “생각나고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왔다”라며 애절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에 서풍은 굳은 표정을 지으며 세 사람의 엇갈린 사랑을 예고했다.
단새우는 두칠성을 병원에 데려다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그 어떤 말 한 마디보다 아저씨가 꿔준 돈이 훨씬 위로가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하며 두칠성을 ‘좋은 사채업자’라고 정의했다. 이에 두칠성은 “내 돈, 시간도 다 주겠다. 자존심은 버리는 거 아니다”라며 “좋은 남자”라고 응수했다. 이에 단새우는 “좋은 남자 맞다. 그러니까 좋은 여자 만나라. 미안하고 고맙다. 그건 사랑이 아니잖냐. 키스할 때도 헷갈렸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두칠성은 “삼 세 번 하자”라며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단새우는 “이미 두 번을 아니라고 했잖냐. 그러면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두칠성은 “나, 다 모르잖냐? 내가 돈 빌려주는 사람인 거, 전과3범이라는 거, 쌈질하고 다치는 사람이란 거밖에 모르잖냐”라고 말했지만 단새우는 “미련 갖지 말라”며 병원을 나왔다. 이후 단새우가 떠난 병실에 서풍이 찾아가자 두칠성은 “오늘 밤은 잠을 못 잘 것 같다”며 슬픈 표정을 내비쳤다.
한편 서풍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 메뉴 '다쓰새우 코스요리'가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에서도 똑같이 출시해 정면승부에 들어갔다. 서풍은 호텔의 10분의 1 가격과 더 훌륭한 맛으로 손님을 모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단새우는 서풍에게 요리를 배우면서 "나도 이혼 도장 찍었다“라고 고백하며 ”호텔이랑 경쟁하게 생겨서 마음이 급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풍은 태연한 척 대답하고 옥상에 올라가서 ”그걸 왜 지금 말하냐?“라고 외치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직원들에게도 "나한테 뭐 할 말 없냐? 다 용서해주겠다"라며 기분 좋은 감정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서풍은 자신의 피와 땀니 서린 레시피 노트를 찾으려고 호텔에 숨어들었다가 왕춘수(임원희 분)와 맞닥뜨렸다. 왕춘수는 “이건 호텔 거다. 줄 수 없다”라며 서풍이 보는 앞에서 노트 사본을 불태워 서풍을 분노케 했다.
그 시각, 호텔 직원 맹삼선(오의식 분)과 간보라(홍윤화 분)가 서풍의 주방에 잠입해 그의 새 메뉴를 훔쳐갔다. 다행히 두칠성과 채설자가 두 사람을 목격하고 뒤를 밟았고 레시피 원본 노트를 빼앗아냈다. 하지만 용승룡(김사권 분)이 호텔에 들어온 두칠성의 모습을 CCTV로 목격하고 부하들을 풀어 격렬한 몸싸움이 펼쳐졌다. 두칠성은 목숨을 걸고 서풍의 레시피 노트를 지켜냈지만 또 다시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
서풍은 병원으로 달려갔다가 자신의 소중한 노트를 지켜준 두칠성의 의리에 크게 감동받았지만 한편 단새우를 향한 감정으로 혼란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방송 말미, 서풍은 단새우에게 “나, 당신 좋아해. 그런데 당신만큼 형도 좋아해. 그러니까 마음 접는다. 혹시라도 나, 좋아하지 마라”라며 단새우를 향한 사랑을 접고 두칠성과의 의리에 손 들며 반전 모습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