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이 스페셜 앨범 신곡으로 음원차트를 장악했다.
워너원은 4일 오후 6시 발매한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 타이틀곡 '켜줘'로 다수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켜줘'뿐 아니라 '캥거루', '영원+1', '모래시계', '11' 등 유닛곡들도 모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기준, 수록곡들은 발매 직후 전 곡 음원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켜줘'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 볼빨간사춘기의 '여행'의 순위를 끌어내리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후에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등 팬덤 강한 가수들이 차트 1위를 두고 각축을 벌였으나 글로벌 대세로 올라선 방탄소년단과 비슷한 시기 컴백했음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성적표를 보였다는 점에서 워너원의 '켜줘'가 제대로 터진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워너원은 이날 방송된 Mnet 리얼리티 '워너원고(WannaOne Go) : X-CON' 최종회를 통해 스페셜 앨범 전 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워너원은 녹음 준비 과정 및 리허설에서는 다소 실수하거나 사인에 맞지 않는 모습도 보였으나 본 무대에서만큼은 한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이 소화해내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린온미는 프로듀서 넬 특유의 감성에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우러진 특급 라이브로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영원보다 하루만 더' 등 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가사로 팬들은 물론 프로듀서들까지 울컥하게 했다.
트리플포지션 역시 지코와 함께 한, 흥이 넘치는 '캥거루' 무대를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꾸몄다. 지코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본 공연 직전까지도 무한 리허설을 반복한 이들은 프로답게 팬들도, 스스로도, 프로듀서도 만족시킨 무대를 완성했다.
남바완은 본격 무대에 앞서 배진영의 솔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한 데 이어 한층 파워풀하고 섹시하면서도 성숙한 무대로 시선을 모았다. 공연 말미에는 프로듀서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함께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마지막 무대는 더힐의 '모래시계'가 장식했다. 이대휘의 피아노 연주와 옹성우의 독무로 포문을 연 데 이어 중반부에는 헤이즈의 참여로 완성도를 더했다. 헤이즈는 리허설 무대부터 함께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본 공연에서는 팬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유닛 무대가 끝난 뒤에는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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