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미스 아메리카’가 수영복 심사와 이브닝드레스 심사를 없앤다.
그레천 칼슨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조직위원장은 5일 ABC의 아침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우리는 더 이상 겉모습으로 후보자를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수영복 심사와 더불어 이브닝드레스 심사도 폐지된다. 이 두 가지 심사 항목은 미스 아메리카 대회가 시작된 1921년부터 계속돼 온 미인대회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이번 변화가 주목된다. 참가자들은 이브닝드레스 대신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는 옷을 입게 된다.
조직위 측은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는 대신 참가자들은 삶의 목표와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되면 자신의 재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심사위원들과 얘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미스 아메리카의 변화에는 지난해부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성폭력 고발 캠페인
칼슨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많은 이슈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용기를 보여주는 여성들에 의해 문화적 혁명을 겪고 있다”며 “미스 아메리카가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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