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맨 오창석 사진=리치맨 |
‘리치맨’에서 오창석이 맡은 민태주는 과거 천재 이유찬(김준면 분)의 실력을 알아보고 넥스트인 창립을 제안, 지금은 부사장의 자리에서 경영을 맡은 인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오창석(민태주 역)의 믿고 보는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더불어 극 중 민태주(오창석 분)는 이유찬에게 늘 끈끈한 신뢰를 표해왔던 터, 지난 방송에서 그에게 보인 냉랭한 태도는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180도 달라진 서늘한 눈빛과 조소가 시선을 압도했다. 오창석의 깊은 내공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킨 대목.
이같이 민태주가 흑화하게 된 과정과 감정선 역시 그의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한층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앞서 넥스트인의 ‘빅파일’은 오래전부터 이유찬과 민태주가 함께 구상해오던 프로젝트. 이유찬은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빅파일 내가 벌인 일이고 내거야
뒤이어 민태주가 “‘네 거’였구나. 난 ‘우리’건 줄 알았는데”라고 읊조린 장면에서 은연중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음이 보인 것. 씁쓸함과 허무함이 교차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짠하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