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김부선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지영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쓴다"면서 김부선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게재했다.
공지영은 "김부선 씨와 오늘 장시간 통화했다.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아침에 눈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kg이나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라며 이재명 후보와의 스캔들이 불거진 뒤 김부선의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지영은 "안에 갇혀 두 달을 보냈는데. 어제 김영환 의원의 폭로와 나의 양심선언 그리고 정치신세계인터뷰를 보고 혹시 신이 있을 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 지도 모르고 혹시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했다.
또 공지영은 "선거가 뭐고, 권력이 뭐기에 한사람을 거짓말로 이렇게 짓밟나. 그렇게 해서 얻은 권력이 대체 뭔데"라면서 "나 그녀에게 위로와 응원 보낸다. 힘내라. 김부선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라"고 김부선
앞서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와 15개월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방송 토론을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논란 직후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김부선을 지지하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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