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을 선언하며 '열일'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소속사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오는 7월 발매를 목표로 현재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이달 초 일본에서 극비리에 뮤직비디오 촬영도 진행했다. 정확한 컴백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7월 컴백 목표'를 공식화하면서 사실상 지난 4월 9일 발표한 '왓 이즈 러브?' 이후 3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게 됐다.
트와이스의 지난 여정을 떠올리면 3개월 만의 컴백이 무리는 아니다. 2015년 10월 데뷔곡 '우아하게'가 수록된 첫 앨범 이후 2016년 4월 '치어 업', 2016년 10월 'TT', 2017년 2월 '낙낙', 2017년 5월 '시그널', 2017년 10월 '라이키', 2018년 4월 '왓 이즈 러브'로 이어진 여정의 평균 공백은 약 4개월 여.
특히 '낙낙' 이후 '시그널'로 컴백하기까지는 불과 3개월도 걸리지 않았던데다 '라이키' 이후에는 '하트셰이커'가 수록된 겨울 앨범도 발매했으니, 이번 새 앨범이 7월 초에 발매되더라도 그리 무리는 아니다.
다만 톱 지위를 달리며 이보다 더 열일하는 그룹이 없을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현재 이들은 일본 활동과 아시아 투어까지 병행하고 있는 만큼 (거짓말 조금 보태) 24시간을 분, 초 단위로 쪼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
트와이스가 이처럼 '열일'을 이어가는 배경은 '연간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오는 9월부터 일본 4개 도시에서 총 9회에 걸친 아레나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가을께 일본에서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인 만큼 하반기 국내 활동 시기가 연말께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국내 공백 기간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데뷔 첫 한여름 활동을 감행하게 된 것.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앨범이 지난 앨범의 리패키지 형식이 아닌 신규 앨범인 만큼 새 앨범을 통해 콘서트 레퍼토리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미 지난달 26, 27일 그리고 지난 2, 3일 일본 사이타마와 오사카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가진 데 이어 석 달 만에 다시 일본 팬들을 만나는 이들은 한층 풍성해진 레퍼토리로 팬들에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더욱이 트와이스는 데뷔 후 한창 들어온 '물'이 여전히 차고 넘칠 정도로 톱의 지위를 독식하고 있는 상태. 여기에 적극적인 '열일'까지 더해지니 트와이스의 주가는 한동안 계속 청색 시그널을
최근작 '왓 이즈 러브?'로 음악방송 12관왕을 비롯해 4연속 초동 10만장 돌파, 선주문 35만장 등 걸그룹으로서 놀라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트와이스가 이번에 어떤 기록적인 성적을 써낼 지 주목된다. 오는 17일에는 싱가포르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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