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해피투게더3’ 김수용, 유병재, 조재윤, 신소율, 이이경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해투동: 꿀잼 파이브 특집’으로 김수용, 유병재, 조재윤, 신소율, 이이경이 출연해 찰진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수용은 미국 공항에서 마약사범으로 잡힐 뻔했던 아찔한 일화를 공개해 경악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티로 의료선교활동을 가던 중에 나이 많은 의사의 가방을 들어드렸다. 그런데 세관에서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데려 가더라”면서 “가방 속에 들어 있던 약을 ‘드럭’이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들에게는 ‘드럭’이 마약을 뜻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의사라고 밝혔지만 코미디어란 김수용의 직업 때문에 오해를 받았고 30분을 실랑이하고 난 뒤 선교 목적을 확인하고 풀려났다고.
이에 더해 김수용은 과거 강제 자숙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일이 뜸할 때 근황을 묻는 택시 기사에게 ‘감방 갔다 왔다’고 농담했다. 그랬더니 기사님이 ‘죄송하다. 제가 아픈 곳을..’이라고 하시더라”면서 당시 상황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수용은 강제 자숙 기간 동안, 게임에 몰두하다가 고3 학생들과 시비가 붙어 현피(현실에서 만나 대결)까지 한 일화도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자신은 “키보드 워리어 출신”이라며 특유의 태연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하며 ‘꿀잼’ 김수용으로 거듭났다.
한편 유병재는 초반부터 삼행시 토크로 촌철살인 웃음을 유발했다. 전현무가 “삼행시의 대가”라며 유병재를 치켜세웠고 이에 유병재가 박명수와 자신은 결이 다르다며 독보적인 삼행시의 위엄을 선보였다. 그는 박명수에 대해 “박에서 새는 바가지 안에서도 샌다더니. 명수보다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수도 없이 많지”라고 디스를 가장한 삼행시로 폭소를 안긴 데 이어 유재석은 “유일무이한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 재가 아는 아시아 최고의 코미디언 하지만 그도 언젠가는. 석(썩)겠지?”라고 촌철살인 멘트로 박장대소케 했다.
이어 그는 “방송 에피소드를 만들려고 김수용과 4차까지 데이트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이어 그는 “방 탈출 카페에 갔는데 방 탈출을 하도 못해서 관리자가 먼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이 “두 분이 방을 탈출한 게 아니라 방이 여러분을 탈출한 것”이라고 일침해 폭소케 했다.
특히 유병재는 “김수용과 만나면 영혼까지 힐링되는 사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이어 “김수용이 롤모델은 아니었다”고 해명해 쥐락펴락 배꼽 쥐게 만들었다. 게다가 유병재는 “유재석은 무결점 MC지만 주변 사람들이 눈치를 많이 본다”고 촌철살인 입담으로 MC들의 웃음을 강탈했다.
조재윤은 데뷔 전에 미술을 하다가 연극 '뽀로로'의 무대 연출을 했다면서 "김성령이 '뽀로로'를 '뽀르노'로 잘못 듣고 포르노 감독으로 오해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김성령이 “'외모가 참 그런 감독 같다'고 확인사살까지 했다"며 당시 여배우 오디션에서도 자신을 속물로 오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에덴의 동쪽‘ 출연으로 당시 많은 분들이 홍기훈으로 오해한다”면서 “해피투게더를 통해 많이 안 알려진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피고인‘과 ’프리즌‘의 연속 촬영으로 교도소가 더 편해졌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신소율은 배우 정해인과 같이 작품을 찍었지만 당시는 멋있는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땐 사촌동생 역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누나들의 로망이 됐다”며 “갑자기 연락하기 뭐해서 혼자 집에서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이에 조재윤이 “제가 얼마 전 병원에 입원했는데, 해인이가 엄청 바쁜 데 병문안 오고 전화도 왔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해인이 부모님도 병원을 하신다”고 말해 김수용이 “한번 연락해봐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신소율은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순댓국 데이트를 했는데, 하필이면 그 자리에 연예부 기자들 회식이 있어서 공개연애를 밝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이경의 아버지 역시 L기업 임원으로 유명한 바. 이에 조재윤은 “처음 봤을 때 전혀 몰랐
이이경은 배우가 되는 걸 반대하신 아버지에게 “나중에 아버지를 원망하기 싫다. 내 인생을 내가 살고 나를 원망하겠다”고 말해 허락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아버지 덕을 본 건 하나도 없다. 무상 A/S 정도만 받았다”고 겸손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