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사기혐의 피소 후 잠적한 배우 이종수가 미국 카지노에서 목격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불법 도박설을 떠올렸다.
24일 한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종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디너 지역에 위치한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 호스트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수는 '저스틴'이라는 이름으로 카지노에서 손님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고 게임에서 이겼을 때 분위기를 띄워주는 등 응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불법 도박설이 사실 아냐?", "한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돈 빌리고 도망간 게 맞는 거 같다", "뭐 하고 다니는 거지?", "사정이 있기야 하겠지만", "무책임한 모습이다. 돈은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 "남의 결혼식 망치고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다", "결혼식 문제로 소속사랑 피해자가 합의할 때 본인은 나 몰라라 하더니 미국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이 불법 도박설을 언급한 이유는 이종수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있기 때문. 앞서 이종수는 지난 3월 지인 A씨의 소개로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한 후 계좌로 돈을 입금 받았으나 결혼식 당일 종적을 감추자, A씨가 지난달 28일 이종수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소속사의 합의로 고소는 취하됐다.
그러나 이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등장, 이종수가 자신과 함께 사업을 구상하며 자금으로 3천만원을 빌려갔다고 차용증을 공개했다. 그러나 B씨는 이종수가 빌려간 돈을 술집 아가씨로 일하는 여자친구의 빚을 갚아주는데 썼으며 알고 보니 이종수가 불법 도박장에 사람을 데리고 가서 그 사람이 잃은 돈을 도박장으로부터 10~20%가량 받아 챙기는 이른바 ‘롤링’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종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강남 쪽 건달들에게도 돈을 많이 받아 갔다더라. 그 사람들은 불법 도박 자금으로 빌려준 것이라 신고를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자 이종수는 메일을 통해 소속사에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 3프로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 변제했다"면서 이자와 원금을 갚아온 통장 내역을 첨부했다.
한편, 지난 199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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