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 조재현, 여배우 A씨.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조재현의 성추문을 폭로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조재현에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조재현과 A씨의 진실공방이 전파를 탔다.
이날 A씨는 "2000년인가 1999년인가 였다. 드라마 촬영이 있고 그때 조재현이란 배우를 인식했다. 그냥 선후배 사이의 관계였는데 2000년 5월에 그 사건이 생겼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대본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가르쳐주셨다. 지도를 해주겠다고 내 손목을 잡고 데려가더니 공사 중인 깜깜한 남자 화장실로 가 문을 잠그고 소리를 지르는 내 입을 막았다. 그 일을 당하고 나서 나보고 '좋았지?'라고 말했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다"면서 18년 전 방송국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조재현 측이 성폭행이 아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조재현의 이야기는 완벽한 명예훼손이다. 무고죄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며 "10년 이상 돈을 뜯겼는데 또다시 3억을 요구했다. 조재현은 지금 연예계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 배우 생활할 때라면 3억을 깎아서라도 줬을 수 있는데 지금은 합의할 이유도 없고 성폭행도 아니니 10원도 못 준다고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조재현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상습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양측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자 누리꾼들은 "조재현에 법적 대응 응원한다", "조재현에 성폭행 당한 피해자가 계속 나오는 것 보니 더 있을 것 같다. 피해자가 많은데 합의한 관계라는게 믿기 어렵다", "유부남이 합의가 됐었다고 말하는 것도 참... 피해자와 아내에 사과해라. 피해자는 끝까지 사과받아내길", "피해자를 먼저 고소했다는 건 피해자 입을 막으려고 한 것 아닌가?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는 것도 좋을 듯" 등 A씨를 응원했다.
한편,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 2월 배우 최율이 미투 관련 글을 올리며 미투 가해자로 조재현의 실명을 폭로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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