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긴어게인2’ 박정현X하림X수현, 마지막 버스킹에 ’아쉬움 가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비긴어게인2’ 박정현, 하림, 수현이 아쉬움과 애정을 담은 마지막 공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에서는 마지막 버스킹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부다페스트의 라이브 펍으로 향했다. 누구에게나 노래할 기회를 주는 열린 무대로, 오픈마이크가 있는 라이브 바였다. 멤버들은 무대를 주시하고 있는 참가자들과 진지한 분위기에 잠시 당황했지만, 마이크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수현이 이문세의 ‘소녀’로 포문을 열고 박정현이 이어 ‘Hey Yeah’와 ‘사랑이 올까요’를 열창했다.
이후 박정현은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원래라면 목소리가 쉬어서 안 나왔어야 했는데 기운과 아드레날린으로 노래했다는 것. 하지만 박정현이 “소리를 걸레 짜듯이 쥐어짰다”고 표현했던 노래는 관중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한 관객은 박정현의 가창력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여행 마지막 날 아침을 맞이했다. 하림은 아침부터 피아노를 치며 연습했고, 멤버들도 곧 합류했다. 박정현은 여전히 나쁜 컨디션을 한탄했고, 하림은 “기타리스트 손 마비된 거랑 똑같은 거 아니냐”며 박정현의 상태에 공감을 표했다. 게다가 하림과 수현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결국 멤버들은 마지막 버스킹에 힘든 상태로 도전하게 됐다.
멤버들이 마지막으로 택한 버스킹 장소는 부다페스트의 ‘어부의 요새’였다. 멤버들은 공연을 앞두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순도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시작된 마지막 버스킹. 하림이 ‘출국’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수현이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고, 박정현이 목 상태를 극복하고 스팅의 'Fields of Gold'를 열창했다. 세 사람 모두 나빴던 컨디션에도 불구, 애드리브과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멤버들은 자신감을 되찾고 마지막 공연에 박차를 가했다. 하림은 ‘Piano Man’을, 수현은 ‘작은 별’을, 박정현은 데뷔곡이었던 ‘나의 하루’를 마지막 곡으로 선택했다. 세 사람 모두 마지막 버스킹, 마지막 노래라는 생각에 아쉬움과 애정을 담아 노래했다. 공연이 끝난 후 박정현은 복받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비긴어게인2’ 멤버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스케줄로 먼저 헝가리를 떠난 헨리는 “우리가 하는 음악이 사람들한테 얼마나 소중한지,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됐다”고 고백했고, 박정현은 “할 수 있을 만큼 했다. 그런데 욕심이 많은 건지 아쉽다”고 말했다. 수현은 “(비긴어게인에서) 저 불러주면 또 할 거예요”라는 의지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