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개막한 CJ문화재단의 2017스테이지업(STAGE UP) 최우수 선정작 ‘붉은 정원’은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러시아 3대 문호로 불리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원작 소설 ‘첫 사랑’을 각색한 작품. 치열하고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화가 맡은 지나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뭇 남성들을 거느리는 도도한 숙녀로 18세 소년 이반의 첫 사랑 상대이자 이반의 아버지 빅토르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첫 공연에서 이정화는 지나 그 자체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이반과 빅토르, 서로 다른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녀만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연기가 현장을 점령, 공연이 끝난 후에도 쉬이 가시지 않는 여운을 선사했다고.
이에 이정화는 “첫 공연에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에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보여 지는 삶과 달리 마음 한구석엔 진실과 자유를 갈망하던 소녀 지나가 눈물 나게 아름다운 첫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신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여운이 남도록 객석에 전하고 싶다. 한 달간 온 마음을 다 하겠다”고 관객에게 고마움과 애정 어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정화는 2010년 뮤지컬 ‘투란도트’로 데뷔 후 ‘닥터 지바고’, ‘아이러브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아이다’, ‘삼총사’, ‘머더 발라드’, ‘노트르담 드 파리‘, ’몬테크리스토’ 등 뮤지컬, 연극 분야에서 두드러진
‘붉은 정원’은 오는 7월 29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