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문제적 남자’ 타일러가 우승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는 타일러가 어려운 문제를 연달아 맞히며 뇌섹미를 뽐냈다.
이날 멤버들은 게스트 추측에 열을 올렸다. 김지석은 촬영 전 게스트 대기실에서 여성 스태프를 목격했다며 게스트가 여자가 아닐까 추측했다. 다른 멤버들은 게스트가 남긴 메모, 촬영장에 놓인 마이크 등을 토대로 “작사가거나 싱어송라이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등장한 게스트는 여자도 작사가도 싱어송라이터도 아닌 개그맨 유병재였다. 유병재는 있어 보이는 메모가 허세였음을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저는 개그 할 때 코미디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보다는 최대한 상관없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며 다소 뜬금없는 메모의 내용을 해석했다.
이어 유병재의 학창시절 성적표가 공개됐다. 유병재는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개그와 언어에 대한 소질이 남달랐음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병재는 ‘문제적 남자’를 주제로 즉석 5행시까지 지어내 좌중을 감탄케 했다.
이후 본격적인 문제풀이가 시작됐다. 첫 번째 문제는 중국 윈난성의 동파문자 해석이었다. 멤버들 모두 고민에 빠진 가운데, 박경이 그림문자를 해석해 “풍경이 보이는 숙소”라는 정답을 맞혔다.
이어진 문제는 바다거북의 성별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WWF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타일러가 망설임 없이 답을 맞혔고, 멤버들에게 힌트로 ‘산호’를 제시했다. 어렵게 밝혀진 정답은 ‘땅의 온도’였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시간, 전현무가 “이제 유병재 타임이다”라며 부담을 안겼다. 유병재는 문제풀이 전 머리풀기용 쿵쿵따 게임에서 학창시절 ‘쿵쿵따 3위’다운 실력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문제는 모자이크 그림을 통해 퍼즐을 남긴 범인을 찾는 것이었다. 이에 이장원과 하석진은 노트에 직접 모자이크 조각을 그려 맞춰보는 열성을 보였다. 하지만 정답을 맞힌 것은 특유의 공간 지각력을 활용해 눈으로만 퍼즐을 풀어낸 타일러였다.
이어진 문제는 5명의 해적이 금화를 나눠가질 경우 해적5가 가장 많은 금화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묻는 것이었다. 주어진 규칙은 4가지. 멤버들은 복잡한 규칙에 골머리를 앓았다. 이때 타일러가 고민 끝에 찾아낸 규칙으로 정답을 맞혀 “오늘은 타일러 데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문제는 ‘하파고’ 하석진이 직접 만든 문제였다. 하석진의 문제는 주사위 문제로, 빈 칸에 들어갈 주사위 모양을 맞히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문제를 못 푸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거울 문제’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하석진의 힌트
한편 이날의 ‘문제적 남자’ 우승은 세 문제를 맞힌 타일러가 차지했다. 유병재는 촬영 내내 문제풀이에 골몰했지만 결국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해 아쉬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