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우주소녀 보나가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서 무난한 연기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보나는 4일 첫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극본 김지선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 늦깎이 인턴 임다영 역을 연기했다.
‘란제리 소녀 시대’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보나는 ‘당신의 하우스 헬퍼’로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앞서 보나는 “시작하기 전에 부담이 되고 걱정도 됐다. 걱정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다. 감독님 믿고 언니 오빠를 믿고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남다른 각오의 보나는 첫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인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영의 짠내나는 일상을 잘 그려낸 것.
다영은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센스 있는 인턴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들의 식사 주문부터 그들이 넘긴 잔업까지 척척 해냈다.
하지만 가방 심부름과 함께 뒤늦게 불려나간 회식에서 “인턴이 정규직이 되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는 선배의 말에 절망했다.
다영은 한강 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걸어 힘든 현실을 토로했다. 이러한 다영의 눈물 고백은 청춘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보나는 다영의 모습을 무난하게 소화해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다소 부정확한 발음과 발성은 아쉬움을 남겼다. 극을 이끌어나가야 할 주인공으로서의 화면 장악력도 부족하다는 평
첫발을 내딛은 보나가 마지막까지 ‘당신의 하우스 헬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당신의 하우스 헬퍼’는 완벽한 남자 하우스헬퍼가 머릿속도 집도 엉망이 된 여자들의 살림과 복잡한 인생까지 프로페셔널하게 비워내고 정리해주는 라이프 힐링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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