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우식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2011년 MBC 드라마 ‘짝패’로 데뷔한 최우식은 그동안 30여 편의 작품에서 주조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매년 쉬지 않고 열일행보를 이어온 그는 앞으로 ‘얼마나’ 작품을 소화하느냐 보다 ‘어떻게’ 연기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8년 전에는 드라마 두 편을 같이 할 때도 있었다. 그때는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었다. 누구든 할 수 있을 때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경험들이 지금 저한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끊임없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작품에서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최우식은 ‘충무로 대세’라는 타이틀에 쑥스러운 듯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대세 배우는 아직 잘 모르겠다. 스스로 증명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여태까지 해왔던 걸 탄탄하게 쌓아서 다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부담이 크다”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 배우 최우식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그는 이번 영화 ‘마녀’를 통해 그동안의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를 벗고 날카롭고 폭발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이전과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인 최우식은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혀 스스로 한계 없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어떤 역할이 와도 제가 가지고 있는 모습을 많이 투영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까지 내 안에 있는 것을 싹 비우고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낼 단계에 오르진 못했다. 가지고 있는 다양한 면을 캐릭터에 나눠놓는 것 같다. ‘마녀’의 귀공자도, ‘패밀리’의 우봉이도 각각 제 모습이 담겨 있다.”
최우식의 열일행보는 계속된다. 이번 ‘마녀’에 이어 ‘물괴’, ‘사냥의 시간’(가제), ‘패러사이트’(가제)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에
“저를 찾아주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 천운이 따라줘서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었다. 사실 확신이 안들 때나 내가 맞는 길을 가고 있나, 잘하고 있나 스스로 고민할 때 이런 기회들이 저한테 응원과 확신을 주는 것 같다. ‘그래, 올해도 좋은 길을 가고 있구나’ 싶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