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듀스 48' 마츠이 쥬리나, 미야와키 사쿠라. 사진| Mnet 홈페이지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일본 유명 걸그룹 SKE48의 마츠이 쥬리나(22)가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중단 이유가 미야와키 사쿠라와의 갈등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연예매체 '토스포'는 11일 "마츠이 쥬리나가 지난 6월 열린 제10회 AKB 총선거에서 1위를 달성,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쉬는 이유는 미야와키 사쿠라와 갈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토스포'와 인터뷰한 한 관계자는 "마츠이 쥬리나는 총선거 개표 며칠 전부터 '1위에 올라야 한다'는 압박감에 잠을 못 이뤘고 개표 전 라이브를 앞두고 갑자기 오열, 과호흡으로 쓰러지기도 했다"면서 "총선 시기와 겹쳐져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출연, 강도 높은 레슨에 힘쓰고 있었으나 무너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야와키 사쿠라와의 갈등에 대해 "마츠이 쥬리나는 전성기와 비교해 위세가 떨어지고 있는 그룹에 대해 위기감을 가지고 있고, 다시 인기를 회복시키려는 마음이 매우 강하다. 이에 미야와키 사쿠라를 도발했고, 미야와키 사쿠라가 '총선에 나가겠다.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면 지나갔을 문제다. 과거 마에다 아츠코와 오시마 유코 같이 총선에서 1위를 다투며 '좋은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총선 후 마츠이 쥬리나는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말한 것에 대해 주의를 받았고 '내가 뭘 잘못한 거지' '어떻게 하면 좋지' 등 당황하며 오열했다. '그룹을 위해' 한 행동이 부정 당하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미야와키 사쿠라와의 갈등을 마츠이 쥬리나가 활동을 중단한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총선거 시상식 후 상위권을 차지한 멤버들의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 미야와키 사쿠라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앞서 마츠이 쥬리나는 지난달 16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제10회 AKB 총선거에서 사상 최다 득표로 1위를 차지했고 막강한 1위 후보로 지목됐던 미야와키 사쿠라는 악수회의 강자 스다 아카리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마츠이 쥬리나는 사진을 찍는 자리에 미야와키 사쿠라가 등장하지 않자 "콘서트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를 불러 '춤을 제대로 추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AKB가 끝나버리니까"라며 비난했다.
해당 발언은 관계자가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해 무마되는 듯했으나 18일 TBS 아침 방송 '하야도키'가 인터뷰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마츠이 쥬리나는 블로그에 "총선거 인터뷰 직후 라이벌(미야와키 사쿠라)에게 사과했으면 좋았으려나. 나는 1위가 되고 나서 친절해지고 싶어서 1위가 되기 전 (콘서트에서) 엄격하게 말하고 말았다. 할 말이 없다"라며 "솔직히 세계 1위를 기뻐할 수 없는 게 슬프다"라고 사과문을 공개했으나 비난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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