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휘성도 사로잡은 걸출한 보컬리스트

↑ 유영진.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영진은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 유명하나 가수로서의 역량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2016년 2월 19일 유영진은 EXO 멤버 디오와 함께 부른 ‘Tell Me (What Is Love)’라는 곡을 발매했다.

유영진·디오의 Tell Me (What Is Love)는 8대 음원 차트를 석권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만45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제자이기도 한 디오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생생한 보컬의 소유자임을 입증했다.

흑인 음악에 영감을 받은 유영진의 보컬은 1993년 발매한 ‘그대의 향기’라는 곡으로 훗날 직계 제자뿐 아니라 다른 최정상급 솔로 가수들에게도 많은 참고가 됐다.

휘성은 유영진 팬 미팅에도 참여할 정도였으며 김범수도 ‘그대의 향기’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유영진은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이사라는 직함으로 활동 중이나 여전히 회사가 아티스트로 계약한 프로듀서이자 작곡가이기도 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10년 단위로 2차례 계약을 맺을 정도로 유영진의 음악 역량을 깊이 믿고 있다. MBC 무용단 출신이라는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이 있기까지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대한민국 정부는 유영진이 가요계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과 파급력을 인정하여 2014년 제5회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